회사는 포커판이다 : lalilu

 

책의 표지는 “게임을 지배할 것인가, 게임에 지배당할 것인가?”라는 다고 강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과연 어떤 삶을 살길 원하는지 답을 추궁하는 것 같은 강렬함을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열심히 일해도 커리어가 오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단 하나의 필독서”라고 제목은 또한 이 책이 왜 우리들에게 필요한지 그 니즈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는 취업이라는 엄청난 경쟁을 뚫고 입사라는 영광의 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속에는 무시무시한 일들의 연속이며 마치 정글과 같은 곳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면 취업보다 백배 천배 더 어려운 일임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유명한 드라마 ‘미생’에서는 “직장이 정글이라면 퇴직 후 사회는 지옥 같다”는 명대사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과연 그렇다면 어떻게 회사 속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책이 말하는 전략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은 무엇보다 직장 속에서 겪은 이야기들의 보고가 담겨있다. 그것은 단맛도 있고 쓴맛도 있고 정말 쓰디쓴 맛도 있는 것 같다. 신맛과 짠맛을 정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회사에서 작은 성공이 단맛을 경험하게 해준다면 엄청난 경쟁의 상대들과 함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쓴맛의 쓴맛을 보기 때문에 어쩌면 직장인들은 그 쓴 맛을 적응하기 위해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닌지 순간 생각해보게 된다(물론 지금은 커피를 맛으로 마시지만 말이다).

 

 

이 책은 상사와의 관계 가운데 과연 무능한 상사와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서로 다름이 엄청난 씨줄과 날줄로 엮인 회사 생태에서 과연 어떤 입장을 표명해야하는지, 다양한 사건과 사고들 속에서 그리고 야망이 뒤엉켜 있는 관계 속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준다. 그것도 매우 구체적으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순수한 마음은 결국 빛을 본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포커를 이기려면 순수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매우 포커와는 맞지 않는 이야기 같지만 결국 포커 한 게임으로 인생이 뒤집어지는 대박을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롱런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자가 된다. 짧은 단타로는 홈런을 만들 수 없다. 그러나 단타가 모이고 모여 결국에는 장타 그리고 홈런이 만들어질 수 있는 배경이 된다. 결국 포커판과 같은 곳에서도 순수함(사람을 속이지 않고 사리사욕만을 챙기지 않을 때)은 결국 빛을 낸다는 저자의 가르침에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거품을 빼고 자신과 조직을 돌아보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