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어떤 책인가? -
이 책은 현재 서울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중에 있는 조광호 교수의 여행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여행은 다름 아닌 바울이 선교여행을 통해서 바울이 1차 2차 3차에 걸쳐서 수많은 도시들을 다니던 가운데 바울과 그의 일행들이 잠시 머물다 간 지중해 섬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바울이 머물다 간 지중해 섬들 가운데 총 7개의 섬을 찾아가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담겨져 있다.

 

 

- 이 책을 이루고 있는 주된 내용들 -
이 책은 먼저 성경말씀 가운데 한 줄 또는 한 문단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는 지중해 섬 7곳을 저자가 직접 찾아가서 그 곳이 과연 어떤 섬인지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어떤 섬은 크기가 비교적 크고, 어떤 섬은 크기가 아주 작고, 어떤 섬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섬은 역사적으로 어떤 사건과 사고들이 있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 -
이 책을 통해서 인상 깊은 것은 저자의 치밀한 여행기록에 대한 놀라움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 섬에 가고 싶어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7개의 섬에 대한 정보는 정말 치밀하다. 어떤 여행 작가도 그렇게 치밀하게 그 섬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저자의 소개를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고백 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별히 각 섬에 대해서 ‘인문 · 지리적 역사’에 대한 내용을 읽고 있으면 1세기 지중해 섬들 가운데 이 책에 기록된 7개의 섬들과 관련된 역사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 역사적인 내용과 관련된 인문학적 내용(특별히 헬라문화권 안에서 일어났던 신화들)을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각 섬들과 관련된 성서적인 내용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왜냐하면 성경이 각 섬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바울과 관련된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거나, 바울의 선교여행과 관련된 성경의 내용을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독자가 이 책을 읽을 때에는 큰 유익을 얻지 못하게 된다. 평자 개인적으로도 사도행전과 관련된 성경의 이해 또는 바울의 선교여행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하였지만 그 기대와는 상관없는 내용이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비록 성경과 관련된 내용의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선교여행을 통해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하였던 지중해 섬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그 옛날 교통수단도 어려웠던 시절 바울과 그 일행들은 생명의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서 생명을 걸고 다녔던 지중해 섬들을 현대의 상황 속에서 경험하면서 우리도 지금 이 시간 우리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귀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