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의 길 - 라리루

 

 

바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영적 성장을 위해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죽은 믿음은 영적 성장에 대한 마음이 없다. 그러나 살아있는 믿음은 성장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리의 영적인 바른 성장은 가장 먼저 주님께 기쁨과 영광이 된다. 작금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세상에 지탄을 받는 이유 역시 영적인 성장의 길에서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영적 성장을 이루지 못한 면이 크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우리 모두는 허물 많은 죄인이기 때문에 늘 영적인 성장에 길에서 “이만 하면 됐다!”하고 고백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애 다 이룰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하면 결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전문적이고 신학적인 관점에서 기술되어있는 책이라기보다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바른 영적인 성장의 길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에서도 “쉽게 배우는”이라는 작은 글씨도 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은 한 목회자가 영적 성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중심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가르친 내용을 출판한 것이기에 어떤 부분에서는 성경의 내용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가 들어가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한 부분에 매여서 전체의 내용을 놓친다면 그것은 책을 읽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영적’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비영적’인 것과 구별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을 통해서 비영적인 것을 바르게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영적인 것이 더 포괄적이고 더 넓은 개념인 것을 오해하여 비영적인 부분들에서 철저하게 이분법적인 생각과 삶을 살아가는데 그것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영적인 성장이 아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인본주의적인 생각과 신앙과 세상의 차이에 대해서 적절하게 다루고 있는 점은 좋지만 혹 이 책을 통해서 너무 쉽게 이러한 구분을 접하다 보면 영적인 것은 선한 것이고, 물질적인 것은 악하다는 그릇된 신앙으로 나아갈까 조심스럽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보다 유익했던 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하는 생각과 고민이 마음 안에 세워지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하여 존재하는 자들이다. 주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삶이 우리의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고, 하나님의 뜻이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말씀을 묵상하고, 그리고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이 그런 영적인 성장으로 귀한 도움을 주고 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믿음을 훈련받고 점검받게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