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Paul82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살아있을 때의 육성을 담은 책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지혜와 마음 그리고 인생을 담아내는 책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이다. 이 책은 희망을 전하고 가치를 전하고, 꿈을 말하고 있다. 즉 어둠의 시대에 빛을 상처의 시대에 위로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시대에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사실 한국의 땅에 지금처럼 풍요가 넘치는 시대가 역사가운데 있었을까? 고백할 수 있을 만큼 현대는 풍요롭고 넘치는 시대 가운데 살고 있다. 그러나 풍요 속에 빈곤이라는 말이 의미가 있는 것처럼 홍수가운데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이 땅에 신음과 고통과 마음이 허전해서 자살하고 이혼하고 거리의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절망할 수 없고 감사할 수 있으며, 불평할 수 없고 만족 할 수 있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감사와 만족이 없다. 그런 시대 속에 읽어야 할 책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이다.

 

 

이 책은 부자가 가난한 자들을 향하여 “자신감을 가져라!” 라고 전하는 것처럼 정말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그런 메시지가 아니다. 상처 입은 자가 그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다른 상처입은 자를 치유해주는 그런 메시지 즉, 상처 입은 치유자 김수환 추기경님의 마음과 말이 이 책에 담겨있다. 비록 지금은 고통 속에 있을 수 있고, 시련이라는 혹독한 추위와 싸울 수 있지만 결국은 그들의 삶에 기쁨이 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 책은 주고 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과정은 지나가고 하늘의 하나님(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으로 일어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독자들에게 고생길에도 끝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고, 모든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눈을 떠서 소중하고 소중한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마음은 ‘진솔함’이라는 강력한 영향에 노출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사람의 마음이 의심 앞에서 돌아서고 진심 앞에서 열게 되는데, 이 책은 추기경님의 솔직함과 진솔함이 독자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고 그 안에 희망이라는 가능성이라는 곳을 바라보게 만든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쓰러지지 않고, 소망이 있는 사람은 오늘을 버틸 힘을 갖게 한다. 이 책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품어야 할 사랑과 인내, 그리고 목적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님은 우리들에게 누구라도... 누구라도 받아주도록 독자들에게 요청하고 요구한다. 우리들에게 등불이 되어 사람다운 삶을 보여주신 본이 되었던 김수환 추기경님... 그 삶을 그리워하는 자들에게 이 책은 작은 향수를 주며 큰 그리움을 작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