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키울때 보다 둘째를 키울때에는 여러모로 수월하지만
(부모교육서, 육아서 섭렵으로 가치관 확립상태, 각종 육아용품 구비, 육아 노하우 터특)
놀이에 있어서는 둘째에게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때 눈에 띈 [멋진롬 0-5세 아이놀자]
장난감 사지 마세요. 아이들은 다 놀 줄 알아요.
소비육아 대신 심플육아!
살림놀이 + 재활용놀이 + 산책놀이 120
책을 소개하는 짧은 문구가 저의 생각과 같아서 확 끌렸어요. ^^
놀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 주도 놀이이고,
아빠와 하는 놀이는 아이 사회성 발달에 특히 좋다고 하고,
넘치는 장난감, 소비육아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넘치는 엄마표 놀이는 대부분
부지런한 엄마들만 할 수 있는 것들이라 따라하기를 포기했는데
엄마 최력 최우선!! 초간단 준비, 뒷정리!! 초간단 놀이
제가 꼭 필요했던 내용입니다.
생후 0-5개월부터 할 수있는 놀이 - 신생아 모빌놀이, 손가락잡기놀이 부터 나와있어요.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보면 더욱 좋을거 같아요.
아동학을 전공한 저자가 5년간 두 아이를 어린집에 보내지 않고
아이들과 보낸 놀이 사진 기록과 함께 120가지 초간단 놀이법을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보면 좋을거 같다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아동학을 전공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저자의 정리된 육아가치관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조기교육, 영재교육을 해야 아이가 잘 자랄것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놀이 위주 교육관을 유지하는게 정말 어렵고, 엄마는 놀이에서 교육을 찾으려고 하는데
아이 주도 놀이, 진짜 놀이를 하는 저자의 실천력이 존경스러워요.
놀이와 학습을 연결시키지 말 것!
학습을 가장한 놀이와 주체적인 삶을 꾸릴 바탕인 주도적인 놀이를 생각해보게 하네요.
저는 넘치는 장난감, 넘치는 육아용품, 소비 육아는 엄마의 정서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가 되고,
충동구매 성향, 아이의 경제 가치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저자는 장난감, 더 이상 사지 마세요. 라고 말합니다.
거창한 교구, 엄마표 놀이에 자신이 없는 저는 책육아를 하는 편입니다.
아이가 멍때릴 수 있게 방치도 하고, 자기주도 놀이로 맘껏 놀게 해요.
나머지 시간은 아이를 품에 안거나 옆에 나란히 앉아서 책을 읽어줘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학습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인데
(수학동화, 과학동화, 한글읽기, 영어책읽기..)
책 자체가 즐거움!! 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짚어주네요. 뜨끔합니다. ㅎ
산책도 놀이!
이 책은 놀이를 가장한 학습과 소비육아에 익숙해진
어른을 위한 눈높이 아이놀이 실용서다.
이책에 있는 놀이들은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있어요.
스티커를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가 지났다면 언제든 쉽게 할 수 있는 스티커 놀이와
뻥튀기 퍼즐놀이,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조각으로 나눠서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즐겨하는 욕실 놀이도 빼놓을 수 없구요~
120가지 놀이중에서 뒤처리가 가장 힘들것 같은 놀이가 컬러두부 놀이에요.
물감과 뭉개진 두부를 치워야하는.. 제가 이 놀이를 한다면 욕조에서 해야겠어요.ㅎ
보자기 놀이, 신문지 놀이, 풍선 감각놀이 등 문화센터에서 했던 놀이들도 수록되어있고
이불로 그네 태워주기 등 첫째 때 재미나게 했던 놀이지만 잊고 있던 놀이들이 생각났어요.
그날 저녁 바로 이불그네를 태워주니 둘째가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
[멋진롬 0~5세 아이놀자]의 놀이를 하루에 하나씩 해 볼 계획이에요.
특별한 준비물 없어도 간단히 할 수 있는 놀이,
아이는 그것으로도 충분히 잘 놀 수 있죠. 암요.
아이와 뭘 해야할까? 내가 아이에게 잘 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저자의 육아가치관, 놀이법이 수록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멋진롬아이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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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진서원] 멋진롬 0~5세 아이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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