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페이지의   작은  이  책은, 밀란 쿤데라의   인생에대한  모음집으로,  260개의  조각으로 되어있다.  쿤데라 자신은  이  작품을  인생의  변주곡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사랑,시, 희망, 시간 등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동안  그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표현된 삶의  방식과, 인생을  만들어나가는  모습들이, 진솔하고  담백하게  표현된 책이다. 파스칼의  팡세처럼말이다. 그러나  파스칼에  비하면  감동은 적은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  유의해야할 일이 하나있다.  그의 작품을  접하지 않고  이책을   집어든다면, 많이 당황스러울수 밖에 없다.  그저  교훈을 늘어놓은 것아라고 느낄수도,  아니면  뭔 얘기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많이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작가의 인생을 들여다보는데,,이런책을  접하면서  쉽게 접근하는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작품은  솔직히 말하면  앞뒤없는, 뜬금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의 생각이  작품에 녹아있을때만이, 진정한

  감동을  느끼수 있기떄문에,  그다지   권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이책을  읽지말고  <농담>과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웃음과 망각의 책>을  꼭읽어보시길 권한다.  쿤데라처럼

  철학적인  내용을 ,소설속에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작가가 그리흔한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작가는   두  부분에서의  만족스런  효과를  내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스스로를  둘러싸고   있는  두꺼운 얼음을  깨고  나오는데는. 쿤데라 만한  작가가 없다.  따뜻함이  밀려오는  봄에

 쿤데라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는다는것은,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행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밀란쿤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