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한페이지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장원 출판사의 작품을  찾을수가 없어서,  이책을 부득이하게 골랐다.  이 작픔은  루공  마까르  총서중  여덟번째  소설로,  졸라가  서른 여덟살이  되던  1878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빠리의  변두리에서 어린딸과 함께  외럽게 살고 있는  아리따운 미망인  엘렌느와  옆집에 사는 의사의  사랑이야기는,  졸라의  이름에 붙어다니는  자연주의가  우리에게   연상시키는,  추악한  현실과는  거리가 먼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전개된다.   하지만  테라즈라켕에서  보여준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파헤지는  졸라의 작품이  훨씬더 좋았다.    뭔  얘기를  써놨는지 도저히 알수 없는  참으로 한심한 작품이다.  설렘도없고, 

 감동도 없고,   짜임새도 없고,   자연스러움도 없고,  그저  변명만 늘어  놓은   이런 작품에서  도대체 뭘  느껴야  하는가?   엘린느는   앙리에게  빠져서  이성을 잃고,   앙리의 부인인  줄리에트는   젊은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고,   엄마의  바람끼를 눈치챈   딸  잔느는   너무나 화가나서   결핵이  걸려 죽어버린다 . 그런데   자기아이를  죽음까지 몰고가게한  그 열정적인  사랑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엘린느는  평소  자기를 짝사랑한  랑보씨와 결혼을 하고,

  앙리는  평범하게   살아간다.   도대체  이런 작품을  읽으면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다

  완벽한 시간 낭비이다.   졸라의  루공  마까르 총서는  읽지 마시길.... 

에밀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