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밤’ 열여덟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거짓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하는 거짓말. 거짓말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파헤친다! <오늘의 책 VS 책>에서는 ‘시대정신’과 ‘거짓말의 진화’, 두 권의 책을 가지고 거짓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신간 소개 코너>에서는 ‘액자 밖으로 나온 그림의 떡 - 맛 좋고 소화도 잘 되는 그림을 영양분으로 흡수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세 권’을 소개한다. <책 권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소설가 박범신의 신간 ‘고산자’를 함께 읽어본다.

철학자 탁석산,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
산림학자이자 저술가인 차윤정, 만화가 기선 등 네 명의 출연진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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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 코너 1. 오늘의 책 VS 책

사소한 거짓말에서부터 거대한 거짓말까지. 거짓말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렇게 거짓말이 흔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정신’, 과 ‘거짓말의 진화’, 두 권의 책을 가지고 거짓말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개할 책
시대정신(피터 조셉 / 노마드북스)
2007년 인터넷으로 유포되어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시대정신>의 무삭제 완역 개정판. 감독 피터 조셉은 정치, 종교, 자본, 권력의 세계를 움직이는 배후 세력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또한 조금도 의심하지 않던 사실들까지 뒤집어 새로운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를 움직여온 거짓말을 파헤치고 공생적인 미래를 위한 실천적 행동방안을 제시하는 책.

거짓말의 진화(엘리엇 애런슨 · 캐럴 태브리스 / 추수밭)
우리는 거짓말쟁이인가? 아니면 자신이 하는 말을 정말로 믿는 것일까? 이 책은,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지만 누구도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이때 심리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인지부조화이며,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가동되는 것이 자기정당화라고 말한다. 자기정당화는 우리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허구의 이야기를 지어냄으로써 자신이 옳다는 믿음을 되찾게 해준다. 그리고 이 믿음은 거짓말이 진화하는 자양분이 된다고 책은 말한다. 우리 사회의 ‘거짓말 시스템’에 대해 통쾌하게 분석한 책.

◆ 코너 2. 이럴 땐 이런 책 BEST 3

그림의 떡, 세상 밖으로 나오다!
　　　　　맛 좋고 소화도 잘 되는 그림을,
　　　　　　　　　　영양분으로 흡수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소개할 책
사과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해주겠다(박우찬 / 소울)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이명옥 / 21세기북스)
당신도, 그림처럼(이주은 / 앨리스)



◆ 코너 3. 책 권하는 대한민국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밀도 있게 그려내는 그가 ‘고산자’를 가지고 책 읽는 밤에 찾아왔다. 박범신이 들려주는 꿈과 사랑, 그리고 소설 이야기를 책 권하는 대한민국에서 만나보자.

*소개할 책
고산자(박범신 / 문학동네)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편찬한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복원한 소설. 김정호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제작자이자 지리학자로 존경받고 있으나, 정작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전해져오는 생존 시기도 추정일 뿐, 고향은 물론 본관, 신분조차도 여러 설(說)로만 전해질 따름이다. 김정호는 어떻게 교통도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 그처럼 오차가 거의 없는 과학적인 축척지도를 그릴 수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대동여지도>에 독도를 누락시켜 오늘날까지도 독도를 제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말거리를 만든 것일까? 『고산자』는 이러한 의문에 대하여 작가 박범신이 내놓은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