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기만 하고 연극으로 보기만 했지 이렇게 사랑에 대해 분석을 한 책은 처음인듯하다.
저자인 오다시마 유시님은 셰익스피어에 정통하신 분인가보다.
작품을 어찌 그렇게 다각도도 분석을 하시는지..
사랑학 이전에 셰익스피어의 인간학/ 전쟁, 평화학 등등 셰익스피어 관련 책들을 많이 내셨다.

셰익스피어그러면 학창시절 중고등학교때 주로 읽었던 책들이 생각난다.
그냥 책이 좋아 읽었지 거기서 왜 이런 사랑을 하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 당시 상황과 그런 사고를 가지게 된 여러가지 배경에 대해 알게 되어 좋다.
프롤로그에 보면 나와있는 첫 문단이 책의 제일 뒤편 표지에도 들어있다.

작품안에서 사람들의 희노애락 등 모든 감정을 다 표현했다고 극찬을 하고 있다..

책은 다음과 같은 차례로 쓰여져 있다.

CHAPTER 1 셰익스피어의 실제 삶 속 여성상
CHAPTER 2 질주하는 청춘의 사랑
CHAPTER 3 꿈이 결실을 맺는 사랑
CHAPTER 4 흔들리고 방황하는 사랑
CHAPTER 5 사랑의 대사

그리고 셰익스피어 연보와 작품소개

셰익스피어의 실제 삶속의 여성은 어머니와 자매 형제들 그리고 부인 앤 해서웨이, 딸들과 손녀들이 있다. 그들을 토대로 작품을 쓴 것인지 작품 속에서 그들에 대한 자취를 살펴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희곡 <뜻대로 하세요>의 주 무대인 아덴의 숲은 어머니 마리 아덴의 이름에서 따온것이라한다. 셰익스피어에 대해 잘 모른다면 어떻게 알 수가 있었을까?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그가 성장하고 성숙해가면서 같이 성숙해지고 있다.. 우리도 그러다시피 어릴수록 첫눈에 반한 사랑을 그리고 살아가면서 점점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사랑을 하고 있듯이 그의 작품속의 사랑도 청춘의 사랑은 한눈에 반한 사랑으로(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꿈 등)  청춘후기엔 자기 반성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랑을 하고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고난을 극복하며 방황하고 흔들리는 사랑을 작품에 그리고 있다.

하여간 이 책을 보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캐릭터에 따른 여러가지 사랑에 대해 분석해진 것을 봄으로써 작품을 예전과 달리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아마도 이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보면 좀더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알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속의 사랑도 다각도로 생각해보며 읽지 않을까?

마지막 장 사랑의 대사에서 
<베로나의 두신사>에 나오는 남에게 내보여 자랑하는 사랑은 깊은 사랑이 아니다.
<심벨린>에 나오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랑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햄릿>에 나오는 사람의 마음은 사랑할 때 가장 순수하다.를 끝으로 즐겁게 셰익스피어의 사랑학을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사랑에 대해 분류하고 작품속 사랑을 분석해서 보는 책 셰익스피어의 사랑학...작품을 좀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해놓은 책이라 재미있다.
다시 셰익스피어를 만나러 도서관으로 고고~




셰익스피어사랑학, 말글빛냄, 오다시마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