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도 알고 보면 단점이 많은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괴팍하고 유별난 점도 많다. 
"천재는 비정상이다"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 
그러나 우리는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위인들의 좋은 점에 대해서만 듣고 배운다.  위인들은 모두 자랄 때부터
모범적인 사람들이었다고 배운다. 
’위인’이라는 틀을 만들어 놓고 어린이들에게 그 틀에 맞추도록 강요한다.  천재가 지닌 재능은 적절한 환경
에서만 꽃필 수 있다.  각 개인이 지닌 특유의 장점과 개성을 살려 주고 북돋아 줘야 재능이 발휘되고 그
사회가 발전한다. 
이 책은 위인들의 모범적인 얼굴 이면에 어떤 얼굴이 숨겨져 있었는지도 조명하고 있다.
허물 많은 사람도 위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라 역사를 읽고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이다.  이 책이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작은 거울이 되었으면 한다.

이책을 쓴 저자 김상운의 프롤로그는 이 책에 대한 적절한 소개를 하고 있다. 
천재가 되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 이에게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이다" 라고 답한 에디슨은
축전지를 발명하기 위해 50,000차례의 실험을 실패하고도 50,000가지의 방법은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아주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작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바라고,  한 두번 실패에도 좌절하는 이들은 마음속에 담아둘 말이다.

건망증에 바람둥이였던 아인슈타인,  가벼운 자폐증인 애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증세를 보인 뉴턴,
대인공포증환자 제레미 벤담, 성홍열을 앓아 청력을 상실한 에디슨, 조울병 환자였던 나폴레옹
한쪽눈을 잃고도 영국 해군 사상 가장 추앙받는 명장이 된 넬슨 제독, 술 담배 없이 살수 없었던
알코올중독자 윈스턴 처칠, 콜럼버스는 인디언 학살을 맨 처음 주도한 인물이고, 북미 대륙을 보지도 못하고
죽었는데도 미국인들은 ’콤럼버스 데이’를 연방공유일로 기념하고 국가적 영웅으로 떠받들고, 
강물에 걸어 들어가 죽은 우울병 환자였던 버지니아 울프, 배설물 표현욕구 증상을 나타내는 뚜레트 
증후군을 앓은 모차르트....등등.

 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모든 역사는 가십이다라고 했단다. 
가십이란 사람들이 확실한 근거 없이 늘어놓은 뒷말이나 잡담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잡담을 즐기는 것은 사람의 본능에 가까운 행위다. 
옛날에는 왕이나 여왕, 왕자, 공주, 유명한 음악가나 미술가, 과학자 등이 가십의 가장 인기 있는 대상
이었을 것이다. 
  
역사책은 재미있어야 읽을거리가 된다. 역사를 바꾼 위인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보면서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고, 사실처럼 알려진 이야기들의 기록들의 진위여부를 친절히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