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한줄로 표현한다면 직장 선배들의 거창하지 않고, 소소한 조언서같은 책이다.

회사다니다 보면 부대끼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이미 후배들을 보고 느끼는,  아니면 직속상관에게서 느끼는

그런 사소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어쩌면 눈치없다 눈총받는

직장 초년생들이 한번쯤 읽어둔 다면 요긴할 깨알같은 책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인터넷 포털에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한 기사가 뜬적이 있다.

남편보다편한 납자동료, 아내보다 말 잘 통하는 여자동료, 직장인 절반이 부부보다 가까운 이성동료 있다?

얼마쯤은 공감하고, 또 얼마쯤은 긴장되고,  또 얼마쯤은 염려가 되는..

아침에 9시 이전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들이 하루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못해도 10시간

일하는 시간대에 제각각일지 몰라도,  일반 직장인들은 10시간 이상을 직장에서 동료들과 일하고 어울린다.

업무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다양한 대화를 하고, 고민을 나누다 보면 서로 다른 성별을 떠나, 동지애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하루의 절반을 함께하는 직장생활 동료들과의 관계는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들다."

직장인으로 살다보면 이 말을 실감할 때가 많다. 

내가 명절때면 자주 하는 말이있다. 

" 우리 이사님 성질도 다 받아주고, 까칠한 모팀장과도 잘 맞추는데 1년에 몇번 보지 않는 동서 비유하나 못맞추겠어?"

 슬쩍 둘러봐도 제법 긴 세월동안, 꼭 내맘에 다 들지 않는 상사, 후배들과 큰 불화없이 잘 지내오지 않았나.

그정도 노하우면 대인관계 왠만하면 어려울 게 없을것 같다. 

 

직장생활 시작한지 20여년도 넘었고,  밑바닥부터 시작해 작지만 중소기업의 작은 부서 하나를 책임지고 있는 나,

점심시간 메뉴정하는것 부터, 자리잡기,  숟가락 준비하고, 추가 주문하는 작은 센서부터,

직장내, 동호회에의 친목으로 조금은 힘자랑하듯 삐걱대는 업무에서 매끄럽게 처리되는 노하우까지..

하나하나 나열하지 않아도 여기 저기 공감가는게 많다.

 

가끔 일상을 들여다 보면 집에서 남편과 하는 대화가 자꾸만 줄어든다는걸 깨닫게 된다.  서로 함께하는 시간도 많지 않고,

그나마 아이들 교육이나 육아, 집안일 의논말곤 대화다운 대화는 손꼽아도 그닥 많지 않다.

가정 중요하다.  가정도 아빠가, 엄마가, 아이들이 조금씩 더 위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야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

 

하루의 절반을 몸담고 있는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일일이 선배가 일러주지 않아도, 나 자신을 위해 한번쯤 조언을 듣고 돌아볼 필요가 있을때다.

 

마지막으로 이 책 표지글을 소개해본다.

"우리 회사에선 내가 제일 잘나가!"

여성 직장인라면 200퍼센터 공감할 만한 이야기와 회사에서 사랑받고 잘나가는 여우들의 직장생활 노하우를 담아 생기를

잃어버린 회사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갖고 싶다면 쟁취하고, 그림자가 되기 싫다면 주인공이 될것!

 

 

 

직장생활, 알키, 여성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