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책의 평을 조금 하고 싶다.
4권에 비해 5권은 내용이 조금 부실한것은 사실이다.
전쟁에 대한 내용에서 보더라도 4권에서는 아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지만 5권은 전개를 빨리한것을 볼수 있다.

또한 카이사르는 좋은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책을 썼는것 같다. 물론 이책의 주인공이 카이사르이기는 하다. 하지만 좀 노골적으로 카이사르파는 좋고 반카이사르파는 무능력하고 나쁜사람들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어쨌던간에 5권중 4권 5권이 가장 재미있었다. 카이사르라는 인물이 이렇게 위대한지 몰랐다.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많은 전쟁과 영토확장을 하면 무자비한사람으로 보여지기 쉬운데 카이사르는 그런사람이 아니었다.

카이사르의 가장 큰 덕목은 관용이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약속을 지키는것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사람이다.
하지만 이 관용과 신뢰때문에 그는 암살당했다고 할 수있다.
이후 카이사르의 후계자인 옥타비아누스에게는 관용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철저히 술라와 비슷한 일을 하게된다. 하지만 내전을 종식시킨 그는 팍스(평화)라는 것을 내세워 로마를 통치하게 된다.

카이사르의 관용은 자신의 배신하고 등을돌린 사람들에게 까지 적용이 되었다.
이것은 폼페이우스파에 가담하였던 원로원들이 카이사르에게 항복을 하면 원로원자리를 그대로 보존해주었고 아무런 피해도 가지 않게 현상태를 유지할수 있게 해준것

책의 간략 전개과정
갈리아원정이후 카이사르의 루비콘강 남하--> 폼페이우스와의 파르살로스 회전-->폼페이우스 이집트에서 살해당하다-->알렉산드리아 전쟁-->클레오파트라와협력-->소아시아전쟁(왔노라 ,보았노라,이겼노라0-->국가구조개혁 착수-->카이사르암살-->옥타비아누스 후계자 지명 유언장--> 제2차 삼두정치-->살생부에 의한 키케로 및 브르투스 암살관련 원로원 기사계급 사살-->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악티움해전-->팍스로마나

대충 이런식으로 흘러간다. 70%정도는 카이사르에 대한 내용이 4권에 이어 계속되고 카이사르 암살후 공화정이 사라지고 제정시대로 들어가는 시기까지가 5권의 주된내용이다.

카이사르는 대제국으로 변신한 로마가 더이상 공화정으로는 통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그것보다 내생각에는 원로원을 하는 사람들이 이제 썩었다는 생각이 든다.
권력이란 울타리에 빠져 자신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이런사람들이 어찌 나라를 생각할수 있을까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인들과 이시기 로마원로원을 비교한다면 물론 로마의 원로원쪽이 더 양호했다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비교도 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정치는 정치가 아니니까

카이사르의 통치체제는 제정이었다. 즉 1사람이 다스리는 중앙집권체제였던것이다.
결국 이것은 카이사르이 생각되로 된것인지 모르겠지만 로마는 제정으로 들어간다.

옥타비아누스가 이룩한 제정은 카이사르가 계획한것이고 카이사르가 준비한것이었다.
카이사르가 암살되고 나서도 그 유지를 받들고 실행에 옮길 후계자로 옥타비아누스를 지명하고 죽기전 로마의 구조개혁을 확실히 한 덕분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1인 통치체제가 더 나을지 원로원 체제가 더 나을지 잘 모르겠다.
과연 로마는 제정에서도 카이사르가 했던 관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수 있을까
카이사르는 전쟁에서 패한적도 용서를 했다. 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카이사르와 같은 사람이 또 나올수 있을까?
그의 철저함을 배우고 싶고 그의 너그러움도 배우고 싶다.
그는 인간으로서 존경받을 가장 최고의 사람중의 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