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서만 1년 넘게 놓여있던 책.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장하준 교수는 현재 캠프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이시고, 여러 금융 관련 기관의 자문을 맡으시기도 하셨던 분으로 국내만의 경제 지식/경험 보다 글로벌 경험이 많으실 것 같아서 꼭 한번쯤 이 분의 생각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각 나라마다 경제 수준/인프라/지식 수준 등등 너무나 다양한데 세계는 점점 강대국의 의지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더 명확히 깨닫게 해주었다. 그나마 70-80년대에 엄청난 성장을 해온 우리 나라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보니 이런 강대국이 밉다. -.-
가만히 미워만 할 수는 없고,,, 어떻게 이겨(?)내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까와 동시에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분석을 해야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다보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제목 그대로 "나쁜 사마리아인들" 혹은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표현이 제대로 이다.
과거 97년도 IMF 때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강제 규율, 법안 변경 등과 같은 일들을 2008년 세계 경제 공황때 막상 지시했던 그들은 우리에게 지시했던 그 방법을 왜 그들 스스로에게 엄격히 내리지 않았는가-
결국은 각자의 이득을 위함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과거 그들이 지금과같은 성장을 하기 위해 행하였던 높은 관세, 높은 이자율 등등의 방법을 신자유주의를 들먹거리며 옳지 않은 방법이라며 각종 제제와 군사적 압력 등을 이용해 막아내는 그들을 볼때,, 힘없는 우리 자신이 참 억울할 뿐이다.

물론 경쟁적인 현 시대에 마냥 서로 도우며 모든 상황 배려하고 내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건 말도 안되는 사고는 맞다.
먼저 앞서나간 이는 그 자신대로 추격해오는 다음 타자를 막고 싶을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좀더 우위를 유지하고자 하려는 것이 경쟁사회에서 보다 우위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단지, 이렇게 현상대로 유지되기 위해 "지금처럼만 살아라"는 강대국들의 이야기에 이건 아닌데- 라는 의견을 표출할 수 있을 뿐,,,,

현 세계 현상을 확인해보는데 조금 도움이 된 책이다.
더더 복잡하고 나라간 빈부 격차도 더 심화되는 시대이다.
그저 강대국들의 주장과 그들의 목소리를 믿고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으로 접하기 보다,
좀더 냉철하게 현실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우리 스스로 키워야 이용(?)되지 않고 우리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주변 많은 이들에게 읽어보고 편견에 둘러쌓이지 않은 본인만의 생각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