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로 꽤나 흥미로운 주제였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으로도 읽고 싶어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런..! 읽다보니 내가 몇 시간 전에 보았던 영상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80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기로 죽는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그 인생의 과정은 조금 달랐다.
하지만 이 소설도 나름의 재미가 있구나. ^^
영화의 장면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상상하여 읽게 된다.

다른 느낌이라면, 영화에서는 조금 소극적인 벤자민이었다면 책속의 벤자민은 자기주장도 펼칠줄 아는 나름 적극적인(?) 캐릭터라는 점???ㅎㅎ

영화에서는 현재 그때 그때에 충실하고, 후회없도록 보내야 한다는 꽤나 건설적인 교훈을 던져주었다.
또한 힘든 일에 부딫히더라도 소리지르며 저항하다가 결국엔 받아들이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많이 달랐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직설적으로 즐기면서 상황에 적응해나가는 특별함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 사람들과의 갈등도 겪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법도 배우고-
자신의 아이는 점점 어른이 되어가나, 본인은 점점 더 어려지고...

인생을 거꾸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나에게 인생을 거꾸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은 감당하기 어려울 듯도..ㅎㅎ

특별한 발상으로 사람의 삶을 동일한 방향이 아닌 반대로 볼 수 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