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가계부도 얻을 겸해서 여성 잡지를 샀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잡지의 내용이 저에게 도움이 별로 안되더군요. 읽을 것도 많지 않고. 그런데 올해 초 큰 아이가 가계부를 산다며 대형 마트에 갔는데 정말 예쁜 가계부를 팔고 있었어요. 왜 가계부만 팔거라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그래서 습관이 중요한가봐요. 결혼해서 거의 잡지 부록 가계부만 사용했었거든요. 결혼 초 은행에서 가계부를 나눠줄 때만 빼고. 그래서 가계부만 따로 산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었나봐요.

 

 덕분에 올해 이 가계부를 골랐어요. 내용 소개를 보고 맘에 들었죠. 매일 사용하는 가계부이니 그 때마다 필요한 것을 찾아보면 되겠다 싶었어요. 지금껏 그래왔으니까...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좀 작네요. 가계부 크기도 조금 작고, 내용 적는 칸도 좀 작고. 내용과 금액을 위 아래 칸으로 적어야 할 것 같아요. 카드, 현금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표시하는 칸을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V표시를 할 수 있게 해 놓으면 좀 더 널찍하게 칸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크기도 조금만 더(가로, 세로 2~3cm 정도) 크면 좋을 것 같구요. 그러면 너무 빽빽하다는 생각을 덜 할 것 같아요.

 

 많은 걸 알려 주려다보니 좀 신선한 감이 없어요. 자꾸 보고 있으려니 '동네백과'가 생각나요. 왜 있잖아요, 우리 동네에 어떤 점포가 있는지, 관공서는 어디있는지 알려주는 책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괜찮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