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육아가 어렵다고 해도, 엄마가 힘들고 아프다고 해도 아이 키우는 일은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크리스천 부모들은 신앙교육도 해야되고, 세상교육도 남못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올바르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은 ‘빵점 엄마’ 주견자 사모가 세상 교육에는 빵점인 엄마로서 세상적인 재미는커녕 세상식 교육 이론이나 문화에 대해 변변히 아는 게 없이 오직 아는 것이라고는 주님의 말씀밖에 없어서 아이들을 말씀대로 가르쳤더니 세월이 지나 아이들이 자란 후, 그 교육법이 하나님이 주신 100점 교육법인 것을 알게 되어 가짜 믿음을 담보 삼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자녀를 올려놓고자 애쓰는 부모들에게, 하나님의 교육법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세상 교육에는 빵점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교육법에는 100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엄마가 할 일은 하나님께 자녀를 맡기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엄마 자신이 온전히 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믿음의 교육법’을 통해 큰아들은 목회자, 딸은 하버드교육대학원 교수, 막내아들은 학교전문 상담사로 키웠다.

 

저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절망 속에 지내던 중 전남 장흥의 깊은 산골에서 외국 선교사를 만났다. 선교사는 “육신의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하늘에는 영원히 살아계셔서 너를 끝까지 돌보시는 아버지가 계시다”라고 말을 듣고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그리고 선교사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게 되어 여러 후원의 손길을 통해 신학을 전공했고 1972년 목회자 남편과 결혼도 했다.

 

엄마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첫 아이를 낳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주님, 주님이 주신 말씀과 지혜만으로 자녀를 키우겠습니다. 세상의 지식과 문화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방법을 가르치겠습니다.”

 

이 책을 보면 저자는 자녀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철저하게 예배교육을 했다. 저자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모든 예배에 예외 없이 참석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이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아이들의 삶은 예배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다.”(p.34)고 말했다.

 

이 책은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웠다고 해서 자랑하지 않는다. 크리스쳔 부모로서 자녀를 키우며 부모가 무엇을 붙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아이를 품에 않고 기도했다. “주님, 주님이 주신 말씀과 지혜만으로 제게 주신 자녀를 키우겠습니다. 세상의 지식과 문화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방법을 가르치겠습니다. 그것이 엄마인 제게 주님이 주신 이 아이의 유일한 먹거리니까요.”(p.28).

이 책을 읽으며 감동을 받은 것은 ‘자녀양육’에 대해 철저한 예배 중심의 교육을 했다는 것이다. 그 어떤 것보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신앙교육이다. 이 책을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