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나는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 미리 가서 인사를 드리고 용돈을 드리고 왔다. 막상 어버이날에는 마땅히 할 일도 없고, 갈곳도 없어 <무지개 원리>를 읽었다.

 

이 책은 카톨릭 사제이면서 대중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는 차동엽 신부가 쓴 책이다.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관련 있는 성공 일화와 저자의 성공담, 그리고 성경 구절의 인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무지개 원리는 인간의 두뇌 및 심성 구조에 기초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일군 인생 실전의 사례들에서 귀납적으로 도출해낸 성공 및 행복 원리이기 때문에, 그대로만 실행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나오게 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꿈을 이룬 사람들의 성공 요소를 통합하고 그 공통분모에서 일곱 가지 성공 법칙을 찾아내어 정리한 ‘만사형통의 7법칙’이다. 인생의 절반은 밑그림에 달려있다. 나머지 절반은 그 밑그림을 채우는 작업이다.

 

밑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섣불리 그렸다간 후회하게 되고, 잘못 그렸다간 전체 인생을 망치고 만다. 이 책은 내 인생의 밑그림을 멋지게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만이 지니고 있는 ‘2%’에 주목해 보라고 제안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2%’를 형성하는 첫 번째 특징은 ‘플러스 사고’다. 두 번째 특징은 ‘밑바닥을 기겠다는 각오’다. 세 번째 특징은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행복에 대해서 로마의 집정관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는 “사람은 각자 행복의 대장장이다.”라고 정의했다. 나는 주인이다. 운명? 내가 조각한다. 행복? 내가 발생시킨다. 성공? 내가 결정짓는다.

 

저자는 무지개에 입각한 7원리를 그림과 같이 제안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려라, 습관을 길들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무지개 원리는 1원리부터 6원리까지 ‘거듭거듭’ 실행하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 ‘무지개 원리’ 전체의 밑그림인 것이다.

 

저자는 무지개 원리를 안으로는 ‘긍정적인 생각’, ‘지혜의 씨앗’, ‘꿈’ 그리고 ‘성취에 대한 믿음’을 품고, 밖으로는 이들을 ‘말’과 ‘습관’으로 표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늘 그렇게 ‘포기하지 말라’는실행 명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무지개 원리’가 ‘행복발생기’라는 것이다. 행복을 발생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몰입’이 있다. 걱정과 근심을 피하기 위하여, 무엇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행복이다.

 

이 책은 재미가 있어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가 없다.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생활에 녹아있는 행복의 법칙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