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게만 느껴졌던 대학입시가 우리집에도 시작됐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앞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고등생활 3년을 어떻게 보내야 후회하지 않을지..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고등이란 과정이 남아있어 사교육없이 중학생활을 맘껏 즐기던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생활은 대학입학이라는 도전목표가 있지 않은가...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내고 서점에 가서 고등학교 참고서를 둘러보는데 정신이 아찔했다. 다양한 참고서에 수능기출문제집, 모의고사 문제집, 국어만 해도 비문학, 현대문학, 고전문학, 시 등..다양하게 분류되어 있어 도대체 어느것을 구입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거기에다 뉴스에서는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딸 대학입시에서는 수학에서 수2의 일부인 미적분과 통계가 들어간다고 하니 또하나의 걱정탑이 쌓여간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내기나 학습법이 잘못되어 성적이 오르지 않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자신들의 고등3년 동안의 학습법을 책으로 담아냈다. <수만휘 공부법>에 이어 두번째 책인 <수만휘 공부법 사전>을 또 한권 탄생시켰다. 전편은 보지 못해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에게는 수만휘 공부법 사전만으로도 과목별 학습법 노하우를 알차게 습득할 수 있다.

<수만휘>의 저자들은 수만휘 까페에서 수개월간의 공개경쟁과 실력증명을 통해 선발된 최강 수만휘 멘토들로 수능에서 최상위 등급을 기록했거나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수능 학습법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그러기에 각 언어, 외국어, 수리, 사회, 과학 등 과목별 학습법, 수시에 꼭 필요한 논술시험, 과목별, 수능 참고서에 대한 유용한 정보, 고단한 고3 생활을 이겨내는 건강관리나 자기컨트롤에 대한 정보까지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는 알찬 사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3년동안 아이의 힘든 고3생활이 그려져서 두렵기도 했지만 우왕좌왕 방황하지 않고 학습계획과 학습방법 및 문제집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3년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그림을 그려보며 밑그림 위에 아름다운 색으로 3년을 그려나갈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