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둘을 키우다보니 아침에 펼쳐보는 신문면 중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교육면과 사회면인데 비행청소년에 대한 문제가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기사로 나오니 요즘은 솔직히 보기가 두렵다.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개인주의 성향으로 바뀌어서인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행동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갈수록 험악해지고 폭력적이며 반사회적 경향이 너무 강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아이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때까지 부모로써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다.

우리 아이의 인생을 위한 첫번째 수업인 이 책은 미국사회에서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청소년 폭력 및 총기사고, 집단 따돌림 등으로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레슨원"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내에서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계도에 큰 효과를 발휘했기에 가정에서도 부모들이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하여 "레슨원" 프로그램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내용들이다.

레슨원은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고민들과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계단을 오르듯 한단계씩 밟아가며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게 제시되어 있다.

부모와 선생님을 위한 0교시 수업을 시작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 용기를 북돋아 주고, 부모의 활기찬 음성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단호하고 공정한 음성으로 아이의 행동을 지시하고 조용하고 낮은 음성으로 아이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라는 부모가 알아야할 3대 음성은 나에게 새롭게 아이를 대하는 방법의 길을 열어주었다.

첫번째 수업인 소중한 약속에서는 요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경청하기를 시작으로 서로 존중하기, 각자의 다양성 인정하기, 자신의 존재감 확인하기, 실패를 허용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 등 5가지 덕목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실천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첫번째 수업 부분은 우리가 평상시에 무심히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부분들었지만 아이의 삶에 있어서는 가장 필요한 기본지식이었다. 자신만의 의견을 내세우기에 급급한 요즘 남의 의견을 존중하고 들어줄 주 아는 아이로 성장한다면 상대방에게 상처 입히고 그 상처로 인해 또 다른 사람이 상처입는 악순환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두번째 수업은 아이의 인생을 위한 수업으로 자기조절법을 배워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자신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고 복식호흡을 통한 흥분한 감정을 억제함으로써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지혜의 시간, 최선을 다한 다음에 얻는 자신감으로 당당한 미래인으로 설 수 있는 방법과 책임감 있는 행동, 어려운 문제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와 문제해결 능력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 사회도 청소년 문제로 많은 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

청소년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원인은 가정에 있다.  부모의 지나친 자녀사랑으로 개인주의 성향과 함께  성적위주의 사회로 인간성이 메말라가면서 아이들에게 심리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매스컴을 타고 오르내리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항상 사회와 학교를 탓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그런 이탈된 행동들은 모두 어른들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걸...에스원 프로그램이 아이를 위한것이 아닌 나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먼저 배우고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는 아이들에게 바른 자아상과 건전한 가치관을 세우는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