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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습관이 아이를 망친다"는 책 제목을 읽고 이 책의 주인공이 나는 아닐까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서 쉽게 책을 읽지는 못했다.

아이를 기르고 교육하면서 혹시나 우리 부부의 나쁜점을 아이가 닮아갈까봐 걱정이 되어서 항상 조심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몸에 밴 우리 부부의 나쁜 습관은 가끔 아이들 앞에서 톡톡 튀어나와 아이들의 눈과 귀, 입을 통해 아이한테 흡수되고 말때도 있었다.

아이들끼리 놀때 보면 우리 부부의 나쁜 모습들이 한번씩 비쳐질때마다 아이에게 그런 나쁜행동 하지 말라며 잔소리를 하지만 뒤돌아서서는 부모로써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내 잘못을 부끄러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부모 자식간에 가장 중요한 "날마다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부모가 되어라"를 내용으로 시작된 책을 읽으면서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는 가장 쉬운 한 문장을 왜 아이에게 매일 실천하지 못했는지, 엄마인 나는 아이에게 수시로 "엄마가 제일 좋지, 엄마 사랑하지"를 아이에게 물어보고 대답을 듣기 위해 아이를 얼르고 아이를 괴롭히며 "네"라는 대답을 듣고나면 온 천하를 얻은 것처럼 마냥 행복해 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직장맘이다 보니 아침마다 깨우는 일을 시작으로 아이와의 전쟁을 치르다 보니 "사랑한다"는 말을 내뱉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다. 내가 내 아이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만큼 밖에서도 아이가 내가 준만큼의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저자는 나에게 다시한번 일깨워주었으며, 앞으로는 매일 사랑한다는 말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는 새로운 계획도 세웠다.

이 책은 부모의 높은 기대치로 인해 상처를 입는 아이, 부모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 아이가 잘못을 했을때 현명하게 야단치는 방법, 아이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의 욕심으로 인해 친구를 경쟁상대로 삼는다는 내용들은 내 아이만은 최고이기를 바라는 부모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생각들이 오히려 자녀의 성격과 가치관 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칭찬과 함께 아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꿈 설계도를 함께 작성하고 실천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각장의 내용들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범했던 행동들이었기에 나만의 자숙과 함께 앞으로 올바른 인성과 아이가 설계한 꿈들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와 체험학습, 독서로 아이의 미래를 열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