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채'란 음식점은 인천에서는 꽤 유명한 산채음식전문점이다. 이 책  '먹는장사에 실패란 없다'의  저자는 이 '정원산채'라는 음식점을 창업하고 지금의 위치로 일구어낸 이대봉사장이다. 저자는 88년당시 처음 식당을 개업할 때 수중에 창업자금이 부족해 돈을 빌려 7평짜리 음식점을 차렸다고 한다. 그뒤 3년10개월 만에 380평짜리 가게로 늘리고 12년만에 80억 부자가 된것이다.  

저자의 성공스토리 뒤에는 엄청난 노력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었다. 저자의 선친이 사업을 하다 망한 후 중학교 시절부터 소년가장으로 동생들과 밥먹는 날보다는 굶는날이 많았으며 고픈배를 움켜쥐고 눈물 젖은 밥을 먹으며 먹는장사의 꿈을 키웠고, 숱한 우여곡절끝에 식당을 키워낸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생각한점중 하나는 사업에는 어느정도 운도 따라야 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전적으로 운에만 의존할 수 없는점이 그 운이라는것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플러스알파로 존재하는것 같다. 그 예가 바로 '정원산채'가 개업한 직후 채식건강강좌로 유명한 이상구박사열풍을 들 수 있겠다.  당시 육식위주의 식단에서 건강을 생각해 채식으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있었으며 이런 변화의 기색을 읽을 수 있었던 저자의 탁월한 예측능력이 합해진것이라 생각한다. 분명히 웰빙먹거리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도입과 함께 사업초기에 매스컴이라는 순풍을 만났고 그것을 잘 탔던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인것 같다. 사업을 함에 있어 성공요인중 중요한것은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혜안과 타이밍으로 이 둘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심한 불경기로 인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사업이 먹는장사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음식점개업을 너무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하고 개업한 음식점들은 얼마가지 않아 폐업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부분을 보면서 답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한다. 저자는 외식업계의 현장에서 보낸 삶을 통해서 자신있게 이야기하는것중 하나는  외식업은 결코 망할 수 없는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는점이다. 이 책은 한마다로 성공을 꿈꾸며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몸으로 터득하여 결론내린 확고한 신념을 전해주려 애쓴 책같다. 관청의 허가문제나 권리금에 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음식점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노하우는 음식점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