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삼국지가 유비,관우,장비, 재갈량등을 중심으로 내용이 펼쳐졌다면 이 책 삼국지 조조전은 제목과 같이 조조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저자인 왕샤오레이는 오랜시간에 걸쳐  철저한 고증을 하였다고 한다. 조조라는 한 인간의 한 인간의 인품, 지략 등 내면까지 꿰뚫을 수 있는 깊은 연구를 통해 이 소설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조조의 경우 전반적인 삶이나 인생을 보면 굉장히 빠르게 결단하고 대담하게 행동한다. 유비가 감정에 앞서서 관우의 복수를 하려다가 촉나라의 멸망을 만든 그런 사례와 크게 상반되는데 물론 조조또한 적벽대전 당시에는 분명히 무리를 했던 부분이 있었다. 조조가 대단한점은 그랬던 자신에 대해 늘 반성하고 성찰하고 계속 꾸준한 독서를 통해 지략과 전략적인 면모를 꾸준히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조조가 천하를 통일했던것은
많은 인재를 곁에 두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큰일을 할려면 인덕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것 같다.

조조는 대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생각한 것이 '인재'이며 항상 인재에 목말라 했다. 조조는 인재를 구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출신이나 과거 부도덕한 인물이라도 능력만 있다면 과거를 묻지않고 과감하게 발탁해 활용했다. 이처럼 한 번 내사람이 되면 끝까지 믿고 신의를 저버리지 않았기에 그의 주변에는 항상 인재들이 몰려 들었다. 일화로 조조가 원소의 부대를 점령했을 때 제일 먼저 기밀서류를 불태웠는는 점에서 본받을 측면이 있다고 하겠다.   이는 적군인 원소군과 내통한 조조 휘하의 명단 등 엄청난 정보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조는 천하통일을 위해 정치군사적 방면에 주력하였으나 경제방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무릇 나라를 안정되게 하는 계책은 장병에게 충분한 식량을 공급 하는 데 있다"라고 하며 둔전제를 실시하여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부국강병을 이루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간사한 조조는 간사하지도 않고 인재를 두루 등용할줄도 아는 용병술의 지혜가 있었던 것 같다. 많은 휼륭한 장군들이 조조의 곁에서 충성을 맹세하며 조조와 함께 천하를 통일했던것이 아닐까? 곽가와순유등 조조와 함께했던 장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조조가 역사에  중요한  한축을이루지 않았을까 싶다.  역사도 그렇지만 사실적인 측면에서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전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것 같다. 새롭게 조조의 시각에서 쓰여진 삼국지라 새로운 느낌으로 읽어나가기 좋았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