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학년이 되는 아들이 아직 읽기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것이 동시 읽기였어요.

학교에서도 동시 따라 쓰기를 해왔던터라 겨울방학동안 동시 따라쓰기를 하루에 한,두편정도 했는데 잘 따라와 주더라구요..

1학년때 선생님이 숙제로 교과서 읽기 숙제를 내주고는 하셨어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딸아이와는 다르게 공부에 흥미가 없으니 그냥 안하려고 들더군요..

숙제니까 그나마 조금씩 하긴 했었어요.. 함께 아이와 교과서에 나와있는 동시를 읽을때 참 좋은 동시들이 많아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따로 한글파일에 그림과 함께 몇개 저장해두었었는데..

이런 책이 나왔네요..

정말 반갑고 기분 좋더라구요..

 

동시는 6~7세 아이들부터 접하게 해주면 좋다고 해요

줄거리가 간단하면서 표현이 풍부한 책이 좋은데 운율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동요나 동시를 읽히는것이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이어가며 계속하여 다른 종류의 책에도 관심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아들과 함께 교과서 동시를 매일 하나씩 읽는데 아이가 참 즐거워해요.

아무래도 배웠던 내용이라 기억이 새록새록 났을테고 1학년 교과서에 실린 동시같은경우 짧으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아침>이나 <그만뒀다>,<김장하는 날>같은 동시들은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고 절로 웃음이 나오는 동시들입니다.

리듬, 운율이 재미있고 글쓴이의 생각과 느낌이 짧은 글속에 잘 표현되어 있어요

 

1학년 2학기 1단원에 <즐거운 마음으로>에 (아침)과 (그만뒀다)가 실려있어요.

2학년 1학기 1단원에 <느낌을 말해요>에 (호랑나비)와 (영치기 영차), (개구리네 한솥밥),(꿩꿩 장 서방)이 실려있구요

시나 짧은 이야기등을 읽을때에 반복되는 말이나 재미있는 말의 느낌을 살려 읽는 방법을 배우고 동시를 읽으면서 연상되는 모습등도 머릿속에 그려볼수 있어요..

 

동시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주는것같아요..

책의 앞 표지에  제목 아래 이런 문장이 있어요

 -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한번 더 읽어보세요 -

노래를 부르듯 즐겁게 읽을수 있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것들을 나만의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려볼수도 있을거예요

 

교과서에 나온 좋은 동시들을 예쁜 그림과 함께 만날수 있는데 가격이 무척 저렴한것같아요.

시를 좋아하는 저는 동시 읽는것도 무척 즐거워서 책을 펼쳐 그림을 보는 순간 행복하고 즐거워지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아이와 함께 그런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국어공부도 되니 일석이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