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인 둘째딸아이가 줄글로 되어있는책보다 만화로 되어있는 책을 더 즐겨읽습니다. 학습만화이긴 하지만 읽는 비율이 만화책이 더 높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앞서기도 하였지요. 그래서 될수 있으면 학습만화라도 만화책보다는 줄글로 되어있는책을 읽히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만화책이 나쁘다 그런건 아니구요..

오히려 만화책은 거의 보지않고 글밥이 많은 줄글을 주로 읽는 6학년 큰딸아이보다 학습만화를 많이 읽는 둘째 딸아이가 더 해박한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으니까요..

어린이 꿈발전소가 교육도서시리즈라는 사실만 알았지 만화책이라는 걸 잘 모르고 처음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책을 들고는 약간의 걱정과 의심이 들기도 하였지요..

큰딸아이가 미래의 직업에 대해 많이 고민하던 중이였고 금융에 관련된 회사나 그와 연관된 직업은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중이라 좀더 상세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금융회사편에서는 한우와 솔비가 우연히 금융키즈서바이벌오디션을 개최한다는 광고를 보고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하여 금융기관을 소개하고 그 기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금융에 관련된 직업하면 아이들이 쉽게 떠올리게 되는 직업군이 은행원인데 은행원외에도 금융자산운용가, 투자분석가, 증권중개인, 외환딜러, 투자인수심사원등 조금은 낯선 직업군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직업에 대해서 대여섯줄 가량의 길지않은 내용으로 네모박스를 통해 글의 흐름에 따라 중간에 필요한 부분에 설명되어있는데 하는일, 관련학과, 공부해두면 도움되는일등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또한 한단락마다 끝나는 부분에서는 두페이지에 걸쳐 은행의 탄생, 투자의 달인들,은행의 역할, 세계금융의 중심지 뉴욕등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요.

은행의 탄생에서는 최초의 은행 메소포타미아에 대해, 투자의 달인들에서는 워렌 버핏, 짐 로저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식시장관련단어나 금융에 관련된 단어의 정의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지요..

내용자체는 금융에 관련된 지식이 거의 없는 솔비와 한우가 금융서바이벌에 출전하여 우승한다는 내용이 조금은 황당한 면도 없지않지만 금융회사에 대한 소개와 그와 관련된 정보들은 아이들이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실감나는 그림으로 인해 내용자체는 기억에 오래남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어요..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만화만 보고 주변의 지식은 읽지않고 넘어간다면 별로 도움이 될것같지않네요.. 만화책이기에 부모가 옆에서 함께 읽고 도움을 주어야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