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엄마들이 초등저학년때부터 박물관과 유적지등으로 체험학습을 가기시작하는데..

박물관과 유적지를 다니면서 기본을 다진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서 역사를 그리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해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 한국사를 배우기 시작하지요..

백지상태에서 전시물을 보는것보다는 전시물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아는 상태에서 보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은후 체험학습으로 이어진다면 단순히 교과서에서 본 내용을 읽고 외우는 것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겠지요.

 

아이들이 한국사를 어려워하는것은 짧은 기간동안 폭넓고 많은 내용들을 외우고 배우려 하기때문일것입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다양하게 접하는 한국사는 너무 깊이 있는 설명보다는 지루함이 덜 한 재미난 이야기책으로 시작하는게 좋을것같아요

 

듣고도 믿기지 않는 엉뚱하고 별난 한국사의 뒷이야기를 모아 놓아 놓았다는 이 책은 저도 읽으면서 정말?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전하고 우리가 미처 알지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들로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여 읽는 즐거움이 있었던것같습니다.

 

 

5페이지에 걸쳐 참고문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집어넣어 만든 선덕대왕 신종>이라는 이야기를 보면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종인 국보 29호로 지정된 성덕대왕 신종에 전해 내려오는 슬픈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개화기. 일제강점기때의 이야기속에 있는 <해마다 세금을 내는 부자 소나무, 석송령> 이야기에는

1920년대 석평마을에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자식이 없어 재산을 물려줄 누군가를 찾다가 석평마을에 나이가 오백살이 넘은 우람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나무에게 재산을 물려주었다는 이야기인데 이 석송령이 갖고 있는 논밭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해마다 이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신문고는 태종 이방원이 반역자를 찾아내려고 만들었다는 이야기, 고려장 풍습은 어떠한 문헌에도 고려장이라는 단어나 고려장의 풍습을 찾아볼수 없었다는 것과 오히려 고려에는 불효죄까지 있었다는 이야기, 조선초에는 노비의 값이 말보다 못했다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조선시대 임진왜란때까지만 해도 남자들도 귀고리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는 이야기등..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역사책을 펴면 시대와 역대 왕조 계보, 숫자, 비슷비슷한 왕의 이름 등 암기해야 할 것처럼 보이는 것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역사는 어렵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역사의 재미를 알고, 역사와 친해지기위해 이러한 이야기들을 먼저 접한다면 오히려 역사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