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도서 베스트셀러이며,

초등 저학년 교과서에도 나온다는

<무지개 물고기>의 저자 마르쿠스 피스터의 최신작

왜 색깔은 이렇게 아름다울까? 를 만나봤어요.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한 색채의 아름다운 삽화를 많이 접해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자른 플라스틱에 아크릴 물감을 바른 다음

종이에 대고 눌러 환상적인 무늬를 만들어냈다고 하네요.

 

그런데 한 번 보세요~

그 찍기 기법이 어찌나 섬세한지

보면서 감탄을 자아낼 정도랍니다.

뿐만 아니라 그림마다 홀로그램 기법의 작은 포인트가 하나씩 있는데,

아이들은 반짝반짝하는 홀로그램 찾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들을 표현하곤

바람은 왜 세게 불었다 약하게 불었다 하나요?라고 묻기도 하고,

위 그림처럼 사과 꼭지 위에 나무를 한그루 세워놓곤,

사과 씨는 나무로 자라는 꿈을 꾸고 있을까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이제 막 네 돌을 넘긴 큰 아이는 동문서답하기에 분주합니다.

싹은 왜 땅 위로 나올까요?

응~ 싹이 나오면 꽃이 피니까 예뻐서...

새 소리를 들으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요?

새가 노래를 잘해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을 보며 불쑥 불쑥하는 순수한 질문들을

이 책은 마치 시처럼 역으로 아이들에게 던지고 있어요.

 지금 네 돌 지난 우리 딸아이의 엉뚱한 대답들이 재미있어서 
짧게 메모를 해 두었는데요... 
또 조금 자란 후에 함께 읽으면 또다른 답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되는 책이네요.

눈도 즐겁고, 생각도 키울 수 있는 정말 맘에 드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