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와이 도시오님의 
100층짜리 집에 이은 두번째 연재작,

지하 100층짜리 집을 시우와 함께 읽어봤어요.

지하 100층까지 내려가기 위해선

책을 이렇게 새로로 세운 후

위로 넘겨가면서 쭈욱 쭈욱 내려가야 한답니다.

 

읽는 방법도 색다르죠?

주인공은 '쿠'라고 하는 소녀입니다.

어느날 집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로부터

지하 100층에서 열리는 잔치에 초대가 됩니다.

호기심에 화산 기슭의 초대받은 집의 입구에 도착한 쿠는

순식간에 몸이 땅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가지요.

이렇게 쿠의 지하 100층까지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지하 1층에서 10층까지는 토끼 가족이 사네요.

1부터 2, 3, 4...

숫자를 손으로 짚어가며 읽는 시우!

토끼가 농사 짓거나 빨래를 널거나 요리를 하는 모습 등을 보며

눈이 동~그래 집니다.

특히 토끼 모양의 욕조라든가 당근 모양의 사다리 등을

예리한 눈으로 훑으며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지하 11층에서 20층까지는 너구리가,

30층까지는 매미 애벌레가,

40층까지는 공벌레가,

50층까지는 개미가,

60층까지는 지렁이가 살고 있네요.

그 다음 70층까지는 보석을 모으는 고슴도치가,

80층까지는 자칫하면 공룡으로 착각할 것 같은

도마뱀 식구들이 살고 있구요,

90층까지는 금을 캐는 두더지가 살고 있어요.

마지막 99층까지는 거북이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100층엔 누가 살까요?

궁금한 마음을 누르며 페이지를 넘겨보니,

예상대로 거북이 인데요,

올해 100살이 되는 거북이 할머니가

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쿠가 초대를 받은 바로 그 날이 
거북이 할머니의 100살 생신이라시네요.

쿠는 거북이 할머니의 등딱지를 씻어드리는 것으로 선물을 대신하고,

잔치가 끝나자 거북이 할머니가 쿠를 등에 태워

바깥 세상으로 데려다 줍니다.

 

쿠의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읽는 딸램!

지하 100층까지 반복해서 내려가며 숫자도 익히고,

여러 동물들의 이름과 습성까지 익히게 되는 책!

그리고 센스 있는 작가님의 삽화와 상상력이

웃음을 전해주는 것이

바로 이 '지하 100층짜리 집'의 묘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