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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한 동어반복적인 작품들은 잠시 뒤로 하고, 2009년 올 가을 나름 새로운 색깔로 다가오는 신간 소설문학 작품들을 추천해 본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강지영, 김숨, 두 여성작가의 작품도 나름 탄탄한 역량으로 무장하고 선을 보이고 있다. 그리곤, 본격 추리문학작품인 ’악의 추억’을 출간한 이정명 작가의 변신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역시 인터넷카페에 연재되었던 김훈 작가의 ’공무도하’ 출간도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듯하다.

이러한 한국문학외에 비교적 젊은 독자들에게 친숙한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요노스케 이야기’나, 우리에게 낯익은 ’철도원’이라는 작품으로 알려진  ’아사다 지로’의 ’가스미초 이야기’도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읽을 만 한 작품으로 추천해 본다.

**참고** <악의 추억>Preview
전 이정명 작가의 ’악의추억’을 출간전에 읽게되었는데요, 앉은 자리에서 쉼 없이 내처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더군요.  욕망에 가려진 음울한 현실세계와 심리적 외상으로 이중적 정체성에 시달리는 인간 군상들의 두려움과 고통이 지혜롭게 어울린 걸출한 작품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탐욕의 인공도시, ‘뉴아일랜드’, 그리고 트라우마의 탁월한 메타포, 신경을 팽팽하게 잡아 당기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조화를 이루어 지성의 환기와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크라임 스릴러 걸작이라 할 만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