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고 열흘정도 지나서 받게된 이책은 책두께에 비해서 엄청나게 가벼워서 좋았다. 예전에 애니메이션이건 다큐멘타리건..일본에서 제작한것을 방송하다 보니 언어를 더빙하고 한국적으로 처리를 한다해도 음악정도는 일본색이 그대로 묻어났다. 일본에서 제작한 다큐멘타리는 깊이있는 정보에 대한 기대치도 좋았지만 테마음악들이 참 마음에 들었었다. 신비로으면서도 편안한 느낌, 장면하나하나 참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애니메이션을 들으면서 락장르나 기타연주곡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온결과 지금까지 일본음악은 참 거부감 없이 듣는거 같다. 유난히 일본 뉴에이지 음악 좋아하다 보니 난 분석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딱히 어디어디가 다르다곤 이야기 할순 없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좋다. 아직 한국에 발매되지않은 일본인 작곡가의 피아노집을 찾다가 검색망에 들어온 피아노솔로 'NHK테마 명곡대전집' 바로 이거다 싶었다.

안단테와 아다지오 정도의 속도의 곡을 좋아하다 보니(실력이 딸리다보니 손가락을 마음대로 다룰수 없다.) 겹겹히 그려진 콩나물들이 엄청나게 압박이 되었다. 글쎄 한번 곡을 들어보고 쳐보면 모를까..내가 박자개념이 없어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는것을..그래서 2페이지남짓한 짧은 곡을 두들려봤는데..오잉~내가 좀 들어본 음색같다. 생명40억년의 머나먼 여행의 Planet of Life란 곡이다. 조화로운 화음이 참 미려해서 내가 치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좋아했던 지구대기행에 나왔던 테마곡이 생각나서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요시카와 요이치로 라는 작곡가 이름은 보이지않았다. 지구기행, 지구 신비로운대자연. 뭐 이런 주제는 있는데 내가 잘 찾지못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하나씩 정복해 가는것도 무미건조한 내인생에 소소한 재미가 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