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래도 무언가 남들 육아방식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전혜성님의 책이다.

머리 좋은 엘리트 보다는 사람으로 키우라는 '엘리트 보다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책이

그때 나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 휘말리게 되는 사교육에 대한 부담감과 의무감에서 많이 해방시켜 주는 돌파구가 되었다.

이책은 그래서 더욱 반갑고 관심이 갔다.

이제 마흔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에게 지금 이시점에서 좀더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요즘 생각이 많았는데...

이책은 그런 나에게는 깊은 사색과 함께 좀더 시간을 관대히 바라볼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주는듯하다.

팔순이 넘은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작가의 삶을 살아온 혜안과 통찰력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나에게 고개가 끄덕여 지고 빠르게만 달려온 나를 위로 해준다.

누구나 나이는 드는데..왜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만 늙는것처럼 조급해 하는것인지...

이책을 읽으면서 좀더 여유롭게 삶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것같다.

나이가 먹으면 젊었을 때보다 세상에 쓸모가 적어진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이들면서 찾는 보람이 커진다면 가치있는 삶으로 존재할수 있다는 작가의 말이,

점점 시간 소비 해가면서 나이만 먹는다는 생각에 젖어든 나를 정신이 번쩍들게 째찍질 하신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은 나 혼자만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걷는 길이다.

인생을 함께 나눌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가는 삶이 의미있다.

과거의 향수에 연연해 이야기 하기 보다는 미래나 현재의 일을 이야기 하고 공유함으로 좀더 현명한 삶을 살아가는 지헤도 필요하다.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죽을때까지 공부하라는 작가의 말에 백배 공감이 든다.

나도 늘 무언가 공부해야 마음이 놓이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데 ..새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전헤성님은 매일 아침에 또다른 하루가 시작됨을 감사하면서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주어진다고 생각하는 하루의 시작점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같다.

눈앞에 보이는 성공을 쫒기보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보람을 쫒는삶이 필요하다.

남들은 조금씩 여유를 부리고 쉬면서 일을 하라고 하지만 아직도 현역이고 싶어 하는 작가의 그런 심정이 알것도 같다.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일 부러웠던 것이 바로 휘트니 센터이다.

우리나라에도 하루 빨리 이곳처럼 노인들에 의해 운영되어지는 작은 사회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노년의 삶이 즐거워지려면 우선적으로 건강이 최우선이다.

열정을 가지고 노년을 즐기다 보면,,우리가 가장 맞기 싫어지는 삶의 끝자락에서도 의미있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여유가 찾아올 것이다.

삶을 마감하는 순간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가치있는 삶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현재를 살아가는 삶인 것이다.

현재에 인생의 가치가 담겨있다.

지금 내 주변의 소중한 친구와 진심을 나눌수 있다면 인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것이다.

진심은 언젠가는 통한다.

표용력을 가지고 삶을 품어아 하는것이 나이든 사람만의 미덕일 것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생각은 늘 현재형으로,그리고 행동은 늘 미래를 위한 미래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신 작가의 이야기가 나를 좀더 신중하게 생각에 젖게 만들어 주는듯하다.

나혼자만이 찾아오는 노년이 아니라 삶의 끝은 누구나 맞이하게 마련이다.

좀더 가치있고 의미있게 산다는것은 삶의 그 끝자락까지 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들을 꼭 실천해 나가야 하는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현재를 충실히 사는 그런 삶...

작가가 바라보는 삶의 보람을 계속 키워나가는삶을 나또한 진지한 마음으로 소중히 살아갈 것이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