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웅이와 게임 잡지도 함께 구입하러가고.. 새로운 게임 cd가 나오면 사다주었다고 합니다... 부모의 믿음과 지지 때문이었을까요.. 
상웅이는 게임만 즐기는 아이가 아니라 게임에 대한 탐구하는 아이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먼저 믿어 주고 지켜봐 주니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아이로 변해있었던겁니다....부모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상웅이네 부모는 게임을 하면서 아이템을 많이 획득했단 말에도 칭찬하고,
책을 읽다가 어떤 상상을 했다는 말에도 칭찬을 했다고 해요...
아이의 생각과 말을 들어주면서 가능하면 칭찬으로 격려해 주니 
아이는 자신감이 충만해졌고요..
게임이야기만 열심히 해대는 아이에게 "네 머리 속엔 게임 생각 밖에 없지!" 하며 
혼냈던 저인데... 안그래도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들을 너무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유태인의 자녀 교육법입니다..
자녀를 부모와 동등한 존재로 대한다는 것..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하라는 것!!
부모는 아이 스스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하며 믿고 기다려주라는 것! 독립적인 인격체인 우리 아이들을 엄마라는 이유로 함부로 했던 제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또 저를 부끄럽게 했던건.. 
무시당하면서 자란 아이는 무시하는 방법만 터득한다...
큰 아이에게서 동생을 무시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동생이 잘한 일보다는 잘못한 것들을 지적할 때가 아주 많고요..
그럴 때마다 동생이 잘한 점들을 칭찬해주면 더 좋을거 같다고 이야기 하며 이야기 했었는데..  아이가 그렇게 했던 이유가 엄마에게 무시당했던 기억들 때문에 그랬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찬에 너무 인색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 책을 몇 번 반복해서 읽었지만.. 
솔직히 큰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컴퓨터 게임에 대해 완전한 자유를 줄 자신은 없습니다..  (물론 조건이 따르는 자유지만요)
하지만 아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생각하고 아이를 존중해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일은 저도 할 수 있는 일인거 같습니다... 
공부도 재미있으면 스스로 찾아서 하겠지요.. 
다 때가 있는 거 같아요... 믿고 기다려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이든 즐길 줄 알며 열정적으로 하는 상웅군이 참 부럽습니다..
전 그런 열정없이 여태 살아왔기에... 상웅군의 열정.. 배우고 싶고..
상웅군의 부모님의 양육법 또한 배우고 실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