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총 AK47>

과거 고등학교 학창시절 M1 소총을 가지고 제식훈련 16개 동작, 총검술 훈련, 분해조립 등 교련복을 입고 훈련을 받았던 기억이 남습니다. 어린나이에 생소한 총을 들고 유사시에 전장에 투입되어야만 하는 긴장감으로 지냈던 기억이 있었기에 나름대로 추억아닌 추억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코 정서적으로는 치유되지 않는 사건이었기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학문을 탐구하고 많은 창의적인 활동과 탐구를 해야할 시기에 그렇게 전술과 전쟁에 대한 살상을 훈련해야만 해야했던 3년의 생활과 4년여의 대학 교련 훈련은 나를 잊고 더욱 잔인한 전쟁과 남북 대립의 확고한 신념으로 바뀌어버렸다는 사실에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 보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학 군사훈련시간에는 M16으로 바뀌어서 M1소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심플함과 무게의 가벼움에 AK47 소총의 우수함에는 알 도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1963년 미 국방부는 드디어 AR-15를 구매했다. 미 공군이 4군 중 가장 먼저 신형소총을 채용하여, 1963년 말부터 AR-15는 M16이라는 군 제식명칭을 부여받았습니다. 한편 미 육군은 XM16E1이라는 개량형을 발주하여 베트남 전쟁에 투입하였고, 이 총기는 M16A1이라는 명칭으로 미군의 제식소총으로 채용되었습니다. 그런데, ‘획기적인 신무기’라던 M16도입은 베트남 전쟁 초기에 커다란 실패로 비춰졌다. 대부분의 소총이 전투 중에 고장불량을 일으켜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 ‘M16 스캔들’은 미 의회의 국정조사까지 거쳤는데, 대략 아래의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물론 군대 시절 죽 M16 소총으로 복무를 했지만 상당히 정밀한 소총이었고 취약한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었기에 이 세상에서 최고의 소총으로 여겨왔고 당연하다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러한 무기류가 인간을 살상하고 전 인류에게 더욱 진보적인 무기로 발전을 해왔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합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전 세계가 소형화, 자동화를 원했기에 ‘압토마트 칼라시니코바의 머리 글자를 딴 AK라는 러시아 어로 7.62밀리미터의 30발 탄창을 장착할 수 있는 겨우 8개의 부품으로 고장이 적고 손질이 간단하여 병사들도 용이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으로 냉전시대의 많은 국가에 수출되고 공산국가에서 자체 생산되는 전 세계 병사들의 총계를 웃도는 수치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나라에서 사용되는 총기가 어린나이의 아이들에게 손에 들려져서 살상과 강간, 도륙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AK47을 만들었던 칼라시니코바는 전혀 그러한 의도는 없다고 하지만 지금의 현실에 아이러니할 뿐입니다.

지금도 어린 아이들이 그러한 무기를 들고 전혀 거리낌없이 들고 다니면서 옳지 못한 행동이 양심에 거리낌이 있는지 아닌지 모르는 그들은 이용당하는 현실에 진정으로 가슴 아픔과 안타까움에 진저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