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

살아가면서 나를 기다리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공곰히 생각해봅니다. 그리운 정, 따스한 어머니의 손길, 희망 등, 이러한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전혀 반기지 않고 거부하는 것들도 많이 있겠지요

이 책<살아가는 동안 나를 기다리는 것들>은 이 시대를 살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소외되고 집단에서 밀려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마음의 안식을 전해주는 잔잔한 물결과도 같은 내용에 감동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살수 없을 것입니다. 병이 들거나 슬픈 일을 당할 때 특히더 그럴 것입니다. 어릴 적에는 그 누구와도 타협을 하지 않고 독불장군처럼 살아가지만 곤경에 빠져야간 그 사실을 깨닫습니다. 혼자 힘으로 사회로부터 또는 가정으로부터 사생활을 침해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혼자 살면서 그 능력을 잃게 된 것을 보는 순간 금방 자신이 무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도 없지만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고 다가가서 말을 걸어 보고픈 사람이 된다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안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속수무책의 순간을 경험하면 어떤 존재를 찾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종교이건 아니면 가족이건 간에 직접 경험해서 그 무엇인가를 알려고 합니다. 권력과 돈, 개인적인 야망 따위는 죽음이 닥치면 중요하지 않게 되고, 언젠가 멈출지 모르는 심장이나 종양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접근할 수 없는 존재로 대면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고 돈으로도 살수 없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사람과 사람 즉 인간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생을 사는 동안 수많은 사항을 혼자서 결정하고 그도 저도 안 되면 도움을 청해서라도 가고자하는 일에 매듭을 지어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도 단순하게 생각하고 흘려버린다면 후회를 하게 되고 그 결정을 다시 반복시키려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 사람들과도 더욱 관계를 맺는 일이 절실해질 것입니다. 쓸쓸해지고 초라하게 사는 노년이 아닌 즐겁고 오히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