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이 책<우체국>을 읽으면서 너무도 거칠고 거침없는 표현들이 자주 표현이 되고 있어 읽는 독자들로하여금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책인 듯 싶습니다.

실제로 근무를 한 우체국을 배경으로 해서 저자가 직접 체험을 한 이야기 이기에 구체적이고도 우편물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와 닿는 듯 합니다.

또한 그와 관련된 여자들 또한 별로 정숙하지 못하고 육체적으로 향유를 하고픈 여자들로 되어있어서 ‘헨리 치나스키’의 이름에는 술주정뱅이, 호색한, 경마 도박꾼등으로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표현이 그리 많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떤 비천한 인물들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인물로 또는 적극적인 선의는 물론이고 악의 또한 없기 때문에 역설이 주는 깊이 또한 품을 마음이 없는 인물로, 미국 소설사에ㅓ 손꼽히는 안티 히어로가 바로 헨리 치나스키라고 표현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설은 어느 지점에서는 포르노그래피와 궤를 같이 하고 있으며 인종주의와 반여성주의 등 정치적으로 불공정한 사상들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형식과 내용 양쪽 모두에서 고상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러한 소설같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작가 마음대로 누구에게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내 마음속에 있는 모든 이야기를 글로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소설 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요소는 반복적 노동에 대한 혐오와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남고 있습니다.1952년부터 1955년 까지 치나스키는 집배원으로 일하다가 우체국을 떠나 다시 3년 후 다시 우체국으로 돌아온 치나스키는 이번에는 우편물 분류 직원으로 1969년까지 일하며 우체국에 젊은 시절을 바칩니다. 이 노동에서는 어떤 의미도 찾아볼수 없으며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 요식과 절차만이 맹목적으로 강요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개별성은 말살되고 인간적인 대접을 받을 권리는 무시되고있어 전후 미국은 과학적 경영을 표방하는 테일러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고 포드주의에 입각한 경영이 팽배하던 시기이기에 19세기 말의 테일러주의는 노동 감독과 엄격한 노동자 훈련, 기계적인 반복 공정으로 생산 시간을 최단으로 줄이는 효율적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세기 초반 이후에는 퇴보적 경영 방식으로 비판받았으나 가난하고 교육을 받지 못한 블루칼라 계급의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전후의 포드주의는 노동 강도를 강화하고 생산 양식의 표준화를 도입하여 자유 공간을 제거하는 방식의 경영 방식을 통해 제한된 시간 내에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