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GTO Shonan 14 Days> 7권에 대한 잡담.

 

■ <GTO Shonan 14 Days>는?

 

전작인 GTO에서 이어지는 만화입니다. 국내에는 반항하지마!로 발매되어 25권 완결되었고, 다시 GTO 애장판으로 재탄생시켜 14권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자칭 그레이트 티처 오니즈카(Great Teacher Onizuka).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하면서, 자신이 예전에 한 학생을 생매장(?!)할 뻔 한 걸 우스갯소리로 내뱉어버리고, 졸지에 원치 않는 관심을 받게 됩니다. 학교에는 항의 및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관계로, 오니즈카는 잠시 학교를 떠나 고향인 Shonan(상남)에 몸을 잠시 피해있기로 하고, 그 상남에서 14일간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만화입니다.

 

 

■ <GTO Shonan 14 Days> 7권 줄거리

 

미코의 폭주를 저지하기위해 오니즈카, 키쿠치, 우루미가 뭉쳤다!! 화이트스완에 진짜로 화재가 일어난 것 처럼 꾸며 미코를 궁지에 몰아넣은 오니즈카. 절망의 끝에서 미코는 진정으로 바랐던 가족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한 편, 선거를 앞두고 화이트스완에도 폭풍의 조짐이 찾아오는데….

 

 

■ 어차피 결과는 눈에 보인다.

 

미코와 리코 쌍둥이자매 이야기의 마무리와 더불어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 파란을 예고하는 이야기까지 7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미코, 리코 쌍둥이 자매 이야기는 앞 선 이야기들에서 보여준 미코의 반항심+대항심+일탈행동에 비해 결말은 너무나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네요. 쉬운 퍼즐 끼워 맞추는 하나하나 오니즈카가 원하는 대로만 진행되는 모습은 끝을 너무 좋게 끌고 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 다소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에선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고 자란 학생들이 오니즈카를 만나면서 어른들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옛날에 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모습을 담아가는 만화인 만큼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네요. 어차피 결과는 눈에 보입니다. 다만, 그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예상을 뛰어 넘다보니 이 GTO시리즈가 재미있는 것이겠죠?! 일본에선 9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앞으로 두 권동안 오니즈카는 어떤 일들을 겪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