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자야 미안해 (부수편)과 한자야 미한해(어휘편)를 구입했다.

한자능력평가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구입했는데, 무엇보다 한자는 부수가 기본이 되는 글자이므로 기초를 튼튼히 하자는 의미에서 부수편을 틈틈히 읽고 있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과 달리 자기 공부를 위해서 구입한 이런 종류의 책들은 며칠 시간을 두고 읽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틈틈이 공부할 수밖에 없다.

공부하다가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면 기약없이 책을 접어두기도 다반사였다.

지금 리뷰를 쓰고 있지만 이후에도 계속 책장에 두고 틈나면 공부해야 될 그런 책이다.

 

1. 우리말의 70%가 한자로 이루어졌다.

굳이 한자를 쓰지 않고 한글로도 얼마든지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한자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한자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말의 70%이상이 한자에 기반을 둔 어휘들이다.

한자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 굳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대충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 한글을 세종대황 창제 당시 '훈민정음'이라 일컬었다.

훈민정음이라고 단순하게 기억하기 보다는 그 한자의 뜻과 음을 앎으로써 훈(訓-가르칠 훈) 민(民-백성 민) 정(正-바를 정) 음(音-소리) 즉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로 의미를 파악한다면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 214개 부수의 의미와 더불어 쓰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 214개의 부수를 설명하고 있다.

부수 옆에 의미를 적은 후 특히 상형문자인 경우에는 그림을 통해 부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부수가 들어가는 한자를 소개하고 쓰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한자 공부

한자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자를 이해하는 데에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외우지 않아도 몇 번 반복해서 책을 읽어본다면 머리속에서 그 의미가 파악된다고 생각한다.

 

p242  瓦 기와 와   서로 연이어진 암수 기와 (밑에 그림으로 설명)

p244  甘  달 감     내 입 속의 단맛 (밑에 그림으로 설명)

        

이미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는 글자를 공부하는 것이므로 어떤 책이 좋은 책이냐를 따지기 앞서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