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진흥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정식 명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지만 대개 영문 명칭인 KOTRA, 혹은 ‘코트라’로 불린다. 진흥과 관련된 기관으로 국제수지 개선과 자립경제의 달성을 목적으로 정부가 설립한 법인이다. 주요 업무가 국내 기업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이를 위해 전략산업 해외마케팅 및 맞춤형 수출지원 활동 등이다. 해외 진출 지원 및 정보 조사와  국내 기업 해외 투자 및 프로젝트 진출을 지원

하며 해외시장 정보를 치밀하게 수집하여 그중 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획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 예측되는 12가지 트렌드를 엄선하여, <2014 한국을 사로잡을 12가지 트렌드>에 담았다.  KOTRA에서 펴낸 <2012 한국을 뒤집을 14가지 트렌드>를 매우 인상깊게 읽어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게 벌써 2년전 이야기란다. 인터넷의 발달로 지구촌의 새로운 소식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이 책은 우리의 눈과 귀를 대신하여  KOTRA에서는 세상 구석구석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흥미로운 트렌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액션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는 사무실  광경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사무실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주중의 업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이른바 어른들의 ‘놀이문화'가  영국에서 유행이 런던의 사무실에서는 금요일 오후에 흔하게 목격할 수 있는 풍경이란다. 어린이들의 문화를 어른이 되어서도 즐기는 키덜트문화의 확산은   재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아이템들 위주로한 키덜트 문화의 확산은 새로운 비지니스의 한 형태로 자리하게 되면서 키덜트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을 할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인 다마고치는 단순한 게임의 차원을 넘어 애와동물 키우기와 게임을 접목한 장난감대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자취를 감춘 장난감, ‘다마고치’를 기억하는가?  자칫 추억의 장난감으로 기억속에 묻힐 뻔한  다마고치가  2004년 재발매를 시작으로 캐릭터 상품 판매, 만화 잡지에 만화로도 연재,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진화된 형태로 예전의 인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중이다.  KOTRA는 최근 트렌드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것이 아니여도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향상시켜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170억 원짜리 휴대전화 케이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제품이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단다. 이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 여기는 자기 만족감을 충족시켜주는 전략이 적중한 결과이기도 하다. 민간 치안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보지 않아도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점자 스마트폰’ , 자신이 팔고자 하는 물건을 갖다 주면, 이를 대신 판매해주고 수수료를 취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미니 상점 ‘커즈디엔’,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도 해주는 ‘로봇 식당’ , 발품을 팔아 허드렛일을 대신 해주는 기그워크는 ‘허드렛일’을 뜻하는 ‘기그gig’와 ‘걷다’는 뜻의 ‘워크walk’가 합성된 단어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업을 통해 짭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창의성과 재능이 서로 모여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도 주목할 만하다. 

 두려워하지 말고 꿈을 펼치라는 실리콘밸리의 창업 전도사 개리 텐의 이야기 또한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다. 이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 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 온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일 것이다. 책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다기보다 기업의 흐름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있는 투자자들, 기업 경영진들을 비롯한 다가오는 2014년의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침서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