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좀 한다는 사람들의 어록이 뜨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어록을 만드나보다. 예로부터 말은 입안에 있을 땐 내가 주인이지만 일단 입밖으로 나오면 말의 노예가 된다고 하며 세치혀를 겅계하라 했다. 마오쩌동의 지혜가 가득 담긴 그가 남긴 말를을 모아 <마오쩌둥 어록>을 펴냈다. 마오만큼 오랜 기간 중국인들의 삶과 정신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여전히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마오쩌둥 어록의 전문을 모두 읽고자했었는 데 내 의도와는 달리 이 책은 각 장마다 열정, 담력, 사고, 관찰, 준비, 이상 등의 주제로 마오의 어록중 일부와 그와 관련된 일화를 담고있다. 아쉬운대로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처세술을 21세기를 살아갈 우리에게 접목시켜 볼까힌다. 

국민적 영웅에서 오랜 세월 지탄의 대상이었던 마오쩌둥이였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그의 사상과, 정치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조심스레 일고있다. 최근 급격한 경제서장과 더불어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관료의 부정부패가 잇따르면서 우리가 과거속 현명한 정치인들이나 명재상을 그리워하듯 그들 또한 청렴한 정치를 중시하고 인민을 위해 일생을 받친 역사속의 인물 마오를 과거가 아닌 현시점에서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릈다. 마오쩌둥에 관해 혁명이나 정치를 언급한 여타의 책은 여럿 보았지만 인간적인 면과 마오쩌둥에 관한 일상을 이야기한 책은 처음 접한다. 그의 관심과 그가 만났던 사람을, 그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한다.

마오쩌둥의 집권 말기의 문화혁명을 일으키면서 중국 역사에 커다란 과오를 범했음에도 왜 중국인들은 여전히 그를 중국 인민의 아버지로 존경하고 숭배해 마지 않는걸까. 이는 전체적인 그의 삶과 정치인생을 평가할 때, 그의 과오보다는 그가 중국 혁명에 끼친 혁혁한 공이 훨씬 크다는데 있다. 그를 위대한 지도자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지독한 열정에 있다. 그는 굽힐 줄 모르는 신념과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으며, 시대에 맞게 사고를 전환하는 연함과 자신감을 갖고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 그는 기회를 결코 놓치는 법이 없었으며 그것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았다.

 

이 책은 마오쩌둥 어록 가운데 21개를 엄선하여 그의 사상과 배경을 설명하여 이데올로기나 정치색을 떠나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있다. 책에 언급된 그와 관련된 일화들과 그의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모두가 배우고 따를만한 소중한 가르침들이다. 마오쩌둥이 삶의 지침으로 삼아 자신을 믿고 기회가 찾아오면 열정을 다했음은 꿈을 이루고자하는 모든이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가르침일게다. 

 

기회는 곳곳에 가득하지만 누구나 기회를 잘 이용하여 성공에 이르지는 못한다. 결국 삶은 선택의 과정이며 선택은 미래을 바꿔놓기도 한다. 어느 시대보다 치열한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그들 스스로 선택하고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영국의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트는 “사람은 오래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을 인식한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늦다.” 라고 말했다. 선택의 순간, 빠른  결단력과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줄 알았던 마오쩌둥의 처세술이 세월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이유기도 하다. 조만간 그의 어록 전문을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