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생각을 뛰게 하라

 

흐름 출판에서 도서를 제공 받고 쓰는 리뷰입니다.

 

생각을 다르게 하라는 이 말. 참 많이도 듣는다. 그리고 이 말이 맞는 말이라는 것도 다들 안다. 아, 생각 정말 기발하게 하는 구나. 그렇지. 이러니까 성공을 하는 거지. 그러면서 정작 우리의 행동은 그렇게 창의적으로 행동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행동을 하면 무언가에 제약이 생길 거라고 이미 선을 긋고 있으니 말이다. 분명히 다르게 생각을 한다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반대로 더 적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머뭇거리는 것이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그러면서도 우리는 생각을 다르게 해서 성공을 한 사람들을 보면 살짝 고깝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에이, 겨우 그 정도를 가지고 다르게 생각을 했다고 하는 거야? 이러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 아주 사소한 차이가 생각의 차이를 만들고, 결과를 아주 다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두 개의 선을 그었을 때, 약간만 벌어진 거리도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커다란 차이가 된다. 그리고 이는 생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여러 생각은 자연스럽게 더 좋은 생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더 좋은 생각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아주 좋은 순환인 것이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생각의 변화만으로도 세상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도 그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책 꼭 필요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상상에 의심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말을 하면 요즘에는 그리 좋게 보지는 않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늘 일본은 참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에 있어서 못하는 일이라는 한계가 한국에 비해서는 완화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한국에서의 경우 새로운 분야의 일을 시작을 할 때나, 혹은 늘 하던 일을 완벽하게 새로운 방향을 통해서 하려고 할 때 만류하는 사람의 수가 많다. 그건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다. 원래 이렇게 했었다. 이제 막 사회라는 곳에 진출을 하게 되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젊은 세대가 회사에서 틀에 박힌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 제안을 하는 것을 대다수가 완벽하게 묵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오래되면 결국 그들도 새로운 생각을 내지 않는다. 사실 일본에서도 역시 보수적인 사회인 것은 한국하고 크게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일본은 생각을 받아들이는데 약간의 유연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생각을 뛰게 하라]는 제대로 일본의 창의적인 모습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덮어놓고 일본의 일이니 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생각을 멈춰서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을 달리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누군가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물고만 틀어놓으면 더 많은 생각들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자체도 굉장히 쉽게 읽히는 편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사례들이 재미있게 쓰여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 책도 단순히 돈만 많이 벌기 위해서 생각을 다르게 했더라면 지루하게 다가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돈을 우선으로 생각을 했더라면 열심히 달리던 시간도 결국 멈추어 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의 사례는 학교나 동물원까지 단순히 수익만을 따져서는 안 되는 곳에서도 창의적인 생각으로 변화를 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모든 사례는 돈이라는 목적은 아니지만 모두 한 가지를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조금만 생각의 한계를 없애 보라. 그렇다면 완벽히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그 장소나 그 물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도 모두 바뀌면서 쌍방향으로 호흡을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세상에 어느 동물원이 갇혀 있는 동물원의 입장을 밖에서 바라보는 관람객 이상으로 둘 수 있겠는가? 그리고 적어도 한국과 일본에서처럼 입시가 더 우선이 되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직접 짜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드냐는 말이다. 그렇기에 [생각이 뛰게 하라]는 중요하다. 우리가 개혁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던 곳에서도 생각 혁명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더 나은 결과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도서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책은 그저 보고 지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하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우리가 일상이라고 그냥 넘어갔던 주위를 한 번 더 둘러봐야 가능한 것이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던 부분들도 사실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 아주 많이 불편하고, 완벽하게 달라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에서도 이야기를 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흔히 성공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 남들과 똑같은 일을 해서 성공을 한 것이 아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었기에 당연히 성공을 한 것이다. 혹시나 이런 사례들을 보면 단순히 요행 등으로 가능했다고 믿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미 당신도 단단히 생각에 갇힌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조금만 더 유연한 사고를 통해서 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싶다면, 당신도 함께 [생각을 뛰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