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과 선생님의 사랑이야기라니 어느 누군가는 얼굴을 붉힐지 모르지만

여고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선생님에 대한 짝사랑!

사춘기에 처음 찾아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는 히비키와 

친구들과의 우정을 그린 만화를 보게 되면 분명 누구나 회상할 추억거리가 있지 않을까?

그냥 히비키와 이토의 사랑이야기만 끌고 나가는 만화였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었겠지만

고교시절의 친구들과의 이야기와 학교 행사와 의외의 사건들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만화다. 

어쩌면 일본이라는 나라의 20년전쯤의 고등학생들의 역사를 보는것도 같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왜 늘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불안하고 걱정하고 그러는걸까?

열아홉 히비키, 이토 선생님으로 부터 헤어지자는 소리를 듣고 슬픔에 빠져 좌절하고 있는데 

후지오카가 다정하게 위로해주자 마음이 잠깐 흔들리는듯 하다. 

그 순간 코스케는 이토를 찾아가 왜 도망치려 하느냐며 주먹을 휘두르고 코스케의 이야기에 진심을 깨닫게 된 이토와 

후지오카를 선생님 대신으로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 히비키는 

서로를 찾아 달리고 드디어 만나게 된다. 

그동안 남들눈이 무서워 손도 맘껏 잡지 못했던 히비키와 이토는 이 순간만큼은 세상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사랑의 위대함이랄까?

두 사람이 잘 해결되어 참 다행!

그리고 새해 참배를 위해 아이들이 함께 모이게 되는데 히비키를 위해 이토를 부르는 친구들의 우정이란, ㅋㅋ

모두 합격을 기원하는 참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이토는 특별히 히비키를 위한 부적을 선물한다. 

목걸이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히비키의 모습을 보니 이제 이 만화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엔 나기사가 문제를 일으킨다. 

아버지의 사정으로 갑자기 이사를 결정하게 된 나기사. 

메구미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늘 주위를 멤돌게 되는데 그만 이토에게 들키고 만다. 

자신은 남고 싶지만 형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메구미를 떠나있으려니 불안하고 미안하 마음에 눈물만 흘리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히비키와 코스케에게 이야기하게 된 것을 메구미가 듣게 된다. 

늘 발등에 불 떨어진 수험생이라는 자신의 사정만 생각하고 나기사의 상황을 깨닫지 못했던 자신을 탓하는 메구미!

역시 화를 내는 캐릭터가 아닌 사랑하는 이를 위해주는 이런 모습의 메구미가 히비키보다는 더 밝고 좋은듯 하다. 

이토와 히비키는 이제 정말 서로 아무런 방해없이 사랑하게 될까?

나기사와 메구미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걸까?

코스케의 진학은 또 어떻게 결정이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