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보다는 그림이 좀 더 나아진듯한 느낌이 드는 2편!

피아노 학원 강사 고시마 샘과 고등학생 카에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화다.

원조교재가 어쩌고 할만큼 뭐 그렇고 그런 사랑이라기보다

사춘기 소녀와 나이를 먹을대로 먹은데다 인생에 달관한듯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다.

 

 

 

2권의 이야기에서는 카에와 고시마가 처음 만난 이야기와 고시마의 개인적인 갈등 부분을 다루고 있다.

게다가 라이벌이라 여겨질만큼 멋진 여자가 등장하지만 둘은 사촌지간이며 그 이상은 아니다.

하지만 사촌 타마키의 도발은 꽤 약발이 세서 카에의 감기를 고시마에게 옮겨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고시마와 타마키, 이 두사람 정말 멋져도 너무 멋지다. ㅋㅋ

 

늘 카에 혼자 애가 닳아 하는거 같지만 카에의 무방비한 태도에 오히려 더 애가 타는 장면도 나오고

고시마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남동생에게 푸념을 늘어 놓는 카에를 보면 정말 뭘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병이 들어 자시의 부모님이 사고가 나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된 고시마는

지금 자신의 곁에서 숨쉬며 존재하는 카에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기도 한다.

 

밀고 당기는게 사랑이야기라고 하지만 카에와 고시마 샘의 이야기를 가만 보다보면

누군가 손해를 보는 쪽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카에가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 드는건

고시마 샘이 너무 멋지게 그려져서인지도,,,

역시 이번 편에서 소개되고 있는 음악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