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신관의 계략으로 일본에서 쫓겨 홍아족이 머무는 당으로 가게 된 아리마사!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는듯 눈보라를 일으키고 홍아족 무리들의 점을 봐주는등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된 순간 눈보라가 그치고 신관이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어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그 순간 신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오빠만이 자신에게 제일 안정된 거처가 된다고 믿었던 신관과 미지의 체험을 하게 된 몬칸 승정, 

그와의 티격태격으로 신관은 몬칸에게서 아리마사의 기를 느끼게 되는데 

처음엔 그것이 아리마사를 그리워하는 자신의 마음이 반영된것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일본으로 돌아온 아리마사는 몬칸의 부정을 고발하고 그를 궁지에 몰게 되는데 

그 순간 몬칸 또한 신관을 대하는 자신의 본심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

늘 그렇지만 이 만화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진지한 면이 있다. 

하지만 어딘지 좀 어려운 느낌도 들고 살짝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울때도 있다. 

한가지 아쉬운 사실은 카게츠와의 러브러브한 전개가 더이상 없는데다

여전히 쿄류는 이여자 저여자 바람을 피우며 카다를 애태운다는 점이다. 

어른들의 메르헨을 살짝 엿보다 찌릿한 무언가를 느끼게 되는 카다가 카게츠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는데 ...

마지막회를 앞두고 카게츠와 아리마사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만화가 나이들어 자꾸 생각이 난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부러 구매해서 소장하곤 하는데 

이 만화는 학창시절이 아닌 아줌마가 되어서 보게 된 만화다. 

2006년에 완결 된 만화니 지금으로부터 7년전인가?

그때만 해도 동네 만화방이 있어서 생각나면 들러서 만화책을 빌려보곤 했는데 

그때 무심코 내 손에 들려 연재 내내 내 돈주고 한권씩 사 모았었다. 

사실 나는 좀 판타지한 이야기를 좋아라 하는데 그 외에도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너무 비약이 심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기럭지 긴 캐릭터는 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천년여우와 인간의 사이에서 태어난 음양사 아리마사가 요괴를 물리치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평범치 않은 첫 등장으로 당신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하며 사람을 당황스럽게 하는 카게츠는 점 점 그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캐릭터다. 

그런데 뭔지 모를 주문은 어딘지 어색한데 번역탓인거 같기도 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