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왕이 된 레 마누는 자신의 운명에 걸림돌이 되는 레 샤르휘나를 경계하기 시작,

음모를 꾸며 그녀를 멀리 추방하게 되는데 여러 과정중 샤르휘나의 초능력을 목격하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에 휩싸이게 되지만

역시 여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언니인 레 마누는 그녀를 추방하고 만다. 

샤리를 따르던 류우칼시바의 존재를 알고 있는 레마누는 류우칼시바를 잡아다 메어 놓고 샤리를 도와주지 못하게 하는데 

말의 정령인 미카엘이 레 마누앞에 나타나 간청하게 된다. 

자신의 육신을 돌려달라고!

언니가 선택한 남자가 레할이란 사실을 알게 된 스와르다는 고뇌에 몸부림치다 결국 죽기를 결심하게 되지만

치유의 힘을 지닌 아스파샤와 레마누의 힘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되는데 다시 살아난 기쁨보다 죽지 못한 아쉬움에 힘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페르시아의 레할은 자신이 사랑햇던 스와르다를 배반했다는 괴로움에 화를 내게 되지만

아르미안을 다시 찾아오며 마법에 빠지듯 레 마누에게 빠져들어 결국 또 다시 스와르다를 외면하고

자신의 약혼을 파기하기 위해 다시 페르시아로 떠난다. 

그 사이 레 샤르휘나는 사막을 건너다 말까지 잃어버리고 죽을 위기에 처해 또다시 에일레스를 만나게 되지만

자신의 구원의 손길을 뿌리치고 웃으며 멀리 가버리는 에일레스에게 분노를 느끼고 더 이상 삶의 희망이 없어 스스로 깊은 수면에 빠진다. 

레 마누는 자신을 사랑하는 케네스라는 남자를 모욕하면서도 그에게 자신의 호위대장이 되라며 아버지의 목숨을 놓고 협상을 한다. 

그렇게 분노를 억누르며 레 마누의 호위대장이 된 케네스는 늘 욕구불만이지만 역시 사랑은 어쩔 수 없나보다. 

의무적으로 레 마누를 호위하는듯 하지만 역시 사랑하는 마음도 엿볼 수 있다. 

다시 풀려난 류우칼시바는 사막을 한달음에 달려 샤리를 찾게 되지만 죽은듯 잠이 든 그녀를 깨우지 못해 절규를 하게 되고 

바다의 신인 어머니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살릴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

미카엘이 바다의 검으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방법밖에 없다는 이야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미카엘은 스스로의 심장에 칼을 꽂으려는데 그 순간 거짓말처럼 샤리가 그의 동작을 저지하려 깨어나게 된다. 

결국 스스로의 의지로만 깨어 날 수 있었던 그녀는 미카엘의 진정한 마음을 얻게 되고 다시 말을 달려 

레 마누인 언니가 말한 불새의 깃털을 찾으러 떠난다. 

레 마누는 샤르휘나를 추방하면서 신이 있어 그녀를 살려준다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말하지만

샤르휘나는 자신이 만약 살아있다면 그건 신의 뜻이 아니라 내 의지이며 반드시 돌아올거라 말하는데 

레 마누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나갈때처럼 순결한 채로 불새의 깃털을 가지고 와야 한다는 말을 한다. 

추방하는 입장에 있을수 밖에 없는 레 마누지만 어쩌면 여동생이 자신의 의지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새의 깃털을 찾아 떠나게 된 레 샤르휘나는 앞으로 또 어떤 운명과 맞딱드리게 될까?

한나라의 역사를 상상으로 만들어내는 신일숙이라는 만화가가 새삼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드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