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서로 솔직할 수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학생이지만 터프하고 도전적인 코스케를 마음에 두고 있으면서 솔직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늘 코스케의 애를 태우던 나카지마가 코스케의 옛애인이 등장하자 흔들리기 시작한다. 

코스케는 친구로 만나기로 했다는 옛 애인과의 만남을 자랑하듯 이야기 하고 

히비키는 또 코스케와 나카지마가 걱정이 되어 선생님과 상의하게 되는데 

어느날 밤 나카지마 선생님과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다 지각을 한 이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채 

또 다시 오해할만한 장면을 목격하고 불안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선생님을 믿으려 한다.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겪은 두 사람이다보니 서로 믿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불안하다.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이토를 찾아오는 나카지마, 

그로 인해 히비키에게 괜한 오해를 받는게 싫은 이토는 나카지마에게 스스로 해결하라 이르고 

코스케에게는 너무 잔머리 굴리지 말라는 조언을 하게 된다. 

이토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 코스케는 옛애인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나카지마를 찾아가는데 

여전히 솔직하지 못한 나카지마는 어른이라는 무기를 이용해 코스케를 무너뜨리려 한다. 

하지만 이를 받아주지 않자 난폭하게 굴다 결국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게 된다. 

선생님과 학생이 사랑하는 일이란데 이다지도 어렵고 힘든일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아프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한번쯤 선생님을 짝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텐데 

그런 학생과 선생님을 서로 사귄다느니 어쩌느니 하며 모함을 하기도 하는등 인정받지 못한 사랑이기는 했다. 

하지만 이제 막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 가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찾아온 첫사랑의 감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법,

그렇다고 선생님이 마냥 학생의 사랑을 다 받아주는것도 옳은 일은 아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고민을 상담해주고 적절하게 잘 위로해 주는 선생님의 자세도 중요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것도 좋지만 처음 찾아온 설레는 감정을 잘 추스르는 것도 학생의 몫이다. 

이제는 대입을 앞둔 학생과 부모와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나 또한 수험생 시절 느꼈던 엄마 아빠와의 갈등이 그래도 그려지고 있어 참 공금하게 되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