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아리마사는 본가로부터 지난 죄를 묻는 전갈을 받게 되고 

카게츠는 식신 언니들에 의해 한껏 치장하게 되지만 자신이 괴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아리마사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에 자괴감에 빠져 갈등을 겪게 된다. 

늘 바쁜 아리마사는 아주 아주 짤막한 편지 한통을 카게츠에게 전해주는데 

그에 대한 온간 상상과 추측이 참 흥미진진하다. 

본가로부터의 전령사들에게 잡힌 그 와중에도 그것이 사랑의 편지가 맞냐는둥

전령사들의 존재를 아예 싹 무시하며 아리마사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엉뚱한 카게츠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지만 주변에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늘 불안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쓰러지는 카게츠는 드디어 성분화 과정에 들어가게 되고

또다시 등장하는 신관으로부터 친밀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아리마사!

이 만화를 보다 보면 좀 과하다 싶은 애정표현이 나올때가 있는데 

사랑하는 연인들이 그러는거야 뭐 그러려니 하지만 그런 관계가 아닌데도 애정신이 나올때는 좀 거부감이 든다. 

아무래도 사람이 아닌 요괴들의 이야기여서 좀 과장과 비약이 심한건 이해해야 하는데도 

좀 진부하게 자라난 탓인지 그런 표현들이 썩 좋기만 한건 아니라는 사실, 

그래서 좀 문란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장면들을 그냥 인사정도로 넘기고 

내용에 잘 집중해서 본다면 캐릭터들의 심리와 자아성찰과 같은 진지한 이야기에 흥미로움을 느끼게 되는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