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으로만 본다면 중국의 고대사가 생각나게 하는 제목이다. 이것 또한 중고도서로서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했으나 1편이 절판이 되고 2,3편만 구입하고 거의 제돈 주고 구입한 책..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뜬금없이 외국에서 어떤 남자가 아는 척해서 친해지면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사실 너무 소설적인 요소라 그런가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널리 알려져있는 흥선대원군의 이야기이다. 물론 알고 있는 사실은 어린 고종을 대신하여 정치를 대신하는데 외국문물에 무조건  반대하고 폐쇄주의 정치를 선도하며, 천주교를 박해하여 많은 백성들과 외국인 신부들을 죽이는 잔인한 인물로만 비추어져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어 보니(물론 허구가 있을 수 있지만 소설에서는)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듯 하다. 우선 어디를 가나 아버지의 모습과, 권력을 얻기 전 모습에서 한순간의 기회로 합하로 승격하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줄을 만들어 놓음과 동시에, 자원(여기선 황금)을 확보하여 기반을 다지게 된다. 그리고 상감의 세자비 간택 및 자원에 관한 비밀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복궁 재건 및 외국열강 세력에 대한 침공의 계책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의 조선사는 공자의 성리학으로 인하여 약간은 놀고먹는 선비들이 많아졌고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불교를 배척한다는 점에서 다르며, 또한 안동김씨 세가의 정치로 인하여 정치는 썩을대로 썩어있는 상황에서 대원군이 나왔고, 거기에는 아비로서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한 아버지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매정한 대원군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 내 인식에서 바뀌는 것이다. 2편에서는 대원군의 몰락을 보여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