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바보 또 없습니다. 왜 그를 바보라고 칭하는지 이제는 알꺼 같다. 세번째 도서이자, 이제는 약간이나마 그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바보에, 비주류, 강단있는 의지로서 여태까지 살아오셨으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마찬가지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사법고시 합격 수기를 통해서 그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어렸을 적 상황과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경제적 상황이 어쩌면 그를 변호사의 길로 들어서게 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항상 결과를 중시하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민변으로서의 노무현,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이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그의 주변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통틀어 일어났던 것도 어떻게 보면 운명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서 보면 평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 잘했다고는 하지 않는다. 그가 놓여있는 상황과 그를 같이 생각해본다면 다르게 평가 되는 것이고, 또한 일반대중에서 쉽게 알려질 수 없는 정치적인 현안과 보수와 진보간의 다툼속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 했었고, 대통령 후에도 기존의 대통령과 다른 길을 걸음으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옴을, 새정권에서 막아버린것이다. 검찰을 이용하여 그의 자존심과 마녀사냥을 통해 그를 꺽으려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조중동, 재벌, 보수진영 등의 우리나라의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퇴색시켜버렸고, 자기들의 잇속을 위해 어떠한 면에서 굴복해 버리는 이 시대가 한탄스럽기 그지 없다. 또한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진다면, 상휘 1%를 위한 국가가 되고, 일반서민 및 못배운 사람들에게는 기회조차 잃어버린 후진국보다 못한 삶이 계속 될꺼라고 생각한다.

 

 제2의 노무현이 탄생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우리 정치 시도상 약간이나마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