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갑작스럽게 아침에 택배로 이 앨범을 받게되었다. 이벤트에 신청해두었던 것도 
언제였었는지.. 요새 너무도 바쁘고 침울한 생활 속에 이벤트 당첨은 참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 리뷰 이벤트에 신청하기 전에는 이 분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다. 그리고 검색창을
이용해 알아보니 두터운 팬층도 가지고 계신분이었다. 잘은 몰랐지만 들어본 곡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고 이런분위기의 곡들을 좋아하는 터라 앨범을 받아보고 너무
기뻤다. 사실 샘플로 들려준 그 곡보다 나머지 곡들이 훨씬 좋은 듯하여 더 신선하고
좋더라. 
일단 이 앨범 및 이 가수의 최대 강점은 ’기타’이다. 잔잔하게 들리는 기타소리며, 
기타연주로만 이루어진 곡들이며 기타를 빼고는 이 앨범은 설명이 안될 것같다.
모든 반주가 기타가 바탕이고 약간 몽환적인 곡이든 발랄한 곡이든 어디든 기타소리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처음에 그저 딱 받고 보았을 때는 약간 음반자켓이 형이상학?적인 약간 잘 이해할 수
없는 식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기에 오히려 안에 들어있는 나머지 곡들은 막
우울하거나 알 수 없는 곡들의 연속이 아닐까 싶었는데 사실, 참으로 밝고 예쁜 곡들이
많았다 ^^ 오히려 이 앨범자켓디자인이 이 앨범에 관해 선입견을 갖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저 악기로만 이루어진 곡들을 좋아하기때문에
10번 track  (Tasha Tudor’s Garden) 과 마지막 13번 track ( Note Y)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물론, 멜로디만을 따지고 보면 정말 내 스타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멜로디들의 향연과 같았다. 이분의 팬이 될 것임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약간 몽환적인 사운드나 이 분의 자켓분위기 .. ㅋㅋ를 봤을때 느낄 수 있던
부분이 가사에서 느껴졌다. 가사.. 너무 심오한게 많다. 물론, 어떤 이가 노래를 만들고자
할때, 가사에서 무언가 느끼게끔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사를 할 때도 있겠지만
몇 곡의 가사들은 도대체 가끔씩 한 단어 단어가 너무 강렬하고도 딱딱한 것들을
사용해서 오히려 그 가사 때문에 노래감상이 툭! 하고 끊어져버리는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그러그러한 점을 제외하고 나면 상큼한 봄 같은 곡들과 분위기 있는 곡들이 
잘 어울러진 앨범인것 같다. 자꾸 이 점을 짚어서 웃기기도하지만 앨범 자켓이 예쁘거나
디자인이 신선하거나 빈티지스러우면 공연히 정이가는 타입이라 참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다. 하지만 음반은 뭐 .. 음악 그 자체가 중요한 거니깐 ! ^^
이런면에 있어서 음악은 적극적으로 강추해본다. 잔잔한 기타반주와 동시에 발랄한
분위기의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