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인 저자도 아닌 일본 저자가 쓴 글이라서 이색적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담론적이고 무거운 책일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간결하고 주제가 명확해서 읽는 독자가

저자의 의도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내가 좋아하는 엄청 뜨겁게 만든

시럽 뺀 그린티라떼를 홀짝홀짝 먹어가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일본 여성이다.

그래서 서양사람들의 사고가 아닌 동양적 사고에서

문제나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조언들이 굉장히 핵심을 찌른다. 그래서 난 더 좋았다.

남자의 입장에서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을 해서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동양여자로서 구글에 들어가기까지

오롯이 여성의 입장에서 경쟁하고 화합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읽는 독자의 커리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이 많다.

get busy living or busy dying  쇼생크탈출 대사中에서160

비록 그렇게 되지 않을지언정 주어진 시간을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뜻밖의 전기나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을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이 상상치도 못했던 변화를 동반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살아있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인생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죽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p.161

변화를 확실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정신력을 단련시키는 데는 매우 도움이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변화는 피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때마다 "어쩌면 좋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라고 반사적으로 생각하고 바로 행동에 옮기는 '정신력'을

갖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구글은 인력의 이동이 심하므로 주변 사람과 마음이 잘 맞아서

또는 마음이 잘 맞지 않아 일을 하거나 못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로지

'나는 어떻게 배울까?', '다음 단계에서 나를 어떻게 성장시킬까?'

하는 생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193

"눈앞에 집중한다"는 베포 할아버지의 감각은 마라톤과 유사합니다.

나도 달리는 것을 좋아해서 마라톤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골인 지점만 생각하면 멀어서 완주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나는 달리면서 내 신발의 움직임만 쳐다봅니다. 그저 발의 규칙적인 움직임만

보다보면 10킬러미터를 순식간에 지나게 됩니다. 앞서 골인 지점에 들어간 사람,

먼저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아무리 생각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닥친 현실을 직시하고 목표를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p.244

이 책은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고 비상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읽기에 꽤 현실적인 조언들이 도움이 된다.

현실과 환경에 포기하기보다는 똑똑한 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