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님의 책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필두로 한 권도 빠짐없이 다 읽었다.

사실 처음 김진명 작가님의 책을 접하고나서의 다른 작품을 접하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이 흐른것 같다. 다시 김진명이라는 글의 마법사를 접하게 된 건 바로 '고구려'라는 책을 접하면서 부터였다. 가장 와 닿았던 문구가 우리 청소년들이 삼국지를 접하기 전에 고구려라는 책을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하는 대목이었다. 단순한 글귀였지만 상당히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문구였다. 마침 그 당시 하루이틀 차이로 읽으려 구매했던 삼국지 전집을 뒤로 하고 고구려 5권을 단숨에 읽어 나갔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미천한 지식에 을불이라는 이름도 그제서야 알게 되었으니... 각설하고 이에 더욱 구미가 당겨 김진명 작가라는 이름으로 검색하여 시중에 나와있는 책을 모두 구매하여 발행시기별로 다 섭렵해 나갔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재미있게 읽은 건 정말 처음이다.

비로소 다 읽고나서야 책을 집필하는 의도와 방향을 대충은 이해하게 되었다.

커다란 틀에서 '역사'라는 범주 안에서...

정치, 경제, 사회, 역사 일반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지식은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끼는 바이다. 책에 빠지다보면 이게 진실인지 허구인지 가늠하기 힘든 경우도 많지만 역사와 인문에 관심을 갖다보니 나름 조금은 구분할 수 있는 안목도 길러진 것 같다.

 

 본 책자 또한 작가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 모바일폰으로 날아온 문자를 접하자마자 바로 검색과 더불어 구매에 이르렀고, 받아본 후 퇴근과 동시에 '끝.'이라는 구두점을 접하고 책을 덮었다. TV에서 들려오는 음성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빠져 들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흘려버리기 쉬운 분야에 대해 다뤘는데, 본인 또한 이 책을 접하고나서야 비로서 이런게 있구나하고 알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으로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는데,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혀준게 아닌가 싶다. 사실 먹고사는데 급급했지 국제정세라든지 정치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책 내용을 좀 언급하자면 큰 틀에서 달러의 약세에 따른 미국의 붕괴를 시나리오로 '전쟁'에 의해 다시 미국의 위상을 유지한다는 가상의 가설?로 달러약세, 센카쿠열도, 일본의 자위권, 중국, MD, THAAD, 한반도, 미군 평택이전 이라는 글들을 거미줄처럼 얽혀있던 타래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다보면 결국은 귀결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허나 결론은 없다. 아마도 이런저런 생각들과 함께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읽어 나갈 것이라 믿는다.

 

 특이한 부분은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국내 주요인물들을 각장마다 다루는 부분인데, 전혀 새로운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고, 현실속에서 왜곡되어 있는 나름의 작가의 시선에서 진실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다. 허나 이 책을 접하는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본다. 논평도 논평이지만 단순한 작가가 아닌 대단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 같으며, 사회를 보는 시선 또한 정말 날카롭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해 봅니다. 그럼, 이만 마치며 재미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PS. 현 시점에서 이 책이 쓰여졌는데, 관심 있으신 분은 본 작가의 '1026' 이라는 책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